인생이 통째 어그러져 산으로 가고 있는데, ‘어디 명산에 구경 가자, 가서 맛난 거 묵고 오자’ 꼬드김. 등산을 목적으로 만든 모임이 있다. 요상한 산악회 같은 건 아니고. 하나둘 뼈마디가 눌리고 쑤셔대서 이젠 해체 국면이야. 현주소지가 지목이 산으로 되어 있다. 멧산 말이야. 멧돼지도 살고 멧비둘기도 살아. 애당초 산에 사는데, 어디 다른 산엘 굳이 가고프겠는가. 결국 끌려가면 배낭에 기필코 시집이라도 넣어 간다. 초면이라도 물어보는 질문이 있어. “요즘 무슨 책 읽어요?” 대충 둘러대는 경우도 있지만 다행히 내 인연들은 우수한 편에 든다. 좋아하는 작가가 추천하는 책이라면 꼭 구입해서 정독한다.이번 여름휴가는 어디로 갈까. 지중해에 가면 좋겠지만 결국 ‘자중해’. 자중 모드로 자중하면서 지내야지. 좋아하는 나폴리 민요라든가 아니면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영화 음반을 꺼내 들으면서, 독서 삼매경에 빠져 들고파. 소셜 클럽이 아니라 소설 클럽이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병원성 비브리오균에 의한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동해안의 비브리오균 분포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조사지역은 강릉,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이다.시·군별로 해수 2개 지점(외항·내항)과 기수 1개 지점 등 모두 18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병원성 비브리오균을 분석한다.물놀이 인구 증가하는 여름철의 경우 조사 횟수를 2배로 늘릴 예정이다.최근 3년간 비브리오균 검출 시기는 2022년 7∼9월, 2023년 8∼12월, 2024년 6∼12월로 매년 검출 기간이 점차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병원성 비브리오 패혈균은 집단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이다.비브리오 패혈균에 감염되면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돼 최대 50%에 달하는 치사율을 보일 수 있다.이에 따라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해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