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역·송정해수욕장·광어골 추가 정차
공수마을~기장역~오시리아 등 21곳 오가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면 버스가 찾아오는 ‘타바라’가 5일부터 부산 해운대구에서도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 기장 지역 관광지에 송정역, 송정해수욕장, 광어골 등 세 곳에 추가로 정차해 21곳 정류장을 오간다.
부산시는 시내버스 효율성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연계해 해운대구 송정 지역으로 타바라를 확대했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라 불리는 타바라는 2023년 9월에 운행을 시작했다. 고정된 시간과 경로 없이 여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최적 경로를 만들어 탄력적으로 승객을 운송하는 체계다. 시내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택해 호출하면 이용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대기하던 타바라가 출발하고 목적지까지 AI가 최단 거리를 산정해 움직인다.
택시처럼 1인 이용도 가능하고, 이동 방향이 비슷한 승객이 인근에서 호출하면 AI가 판단해 승객 합류도 이뤄진다.
정해진 정류장은 있으나 일반 버스처럼 노선이 따로 있지 않다.
요금은 성인 1550원으로 시내버스 요금과 같고 대중교통 간 환승할인도 된다. 이번에 버스 4대가 추가돼 15인승 9대가 운행된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타바라가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취약한 송정동까지 연장돼 반갑다”며 “송정동에서 기장으로 이동하려는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북한 황해도 평산제련소에서 미처리된 우라늄 폐수가 방류됐다는 정황과 관련해 인천시가 접경지역 바닷물을 채수해 검사한 결과,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접경지역 수산물 8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일부터 강화도 주문도 서남방 해역과 교동대교 남단, 서검도 북쪽 해역 3곳의 바닷물을 채수해 조사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분석 항목은 삼중수소와 세슘 등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 범위로 나타났다”며 “시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도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임진강 상류(연천)와 중류(파주), 한강 하류 및 해안 인접 지역(김포) 등 4개 지역에서 잉어, 붕어, 메기 등 8종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했. 검사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적합’ 판정을 받았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 평산제련소 관련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방사성 물질 오염 여부를 신속히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도 방사능 유입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해 정기적이고 신속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지난 1일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고양시와 연천군에도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도는 고양시와 연천군에서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8일 밝혔다.
말라리아 경보는 주의보 발령 이후 군집사례가 발생하면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발령한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이 14일 이내 증상이 발현하고, 이들의 거주지가 1km 이내인 경우를 뜻한다.
도는 지난달 20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파주시에서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자 지난 1일 첫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말라리아의 초기 증상은 두통과 식욕 부진, 오한과 고열로 나타난다. 한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의 경우 48시간 주기로 오한과 발열, 발한 등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지난 7일 기준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질병관리청 감염병 잠정 통계 기준으로 총 232명이다. 경기도는 135명으로 전국의 약 58%를 차지한다.
도는 군집사례 환자의 추정 감염지역과 해당 지역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점검, 공동노출자,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양시와 연천군에는 추가 사례 감지를 위해 지역 의사회·약사회를 통한 집중 홍보와 함께 안전 문자와 언론매체를 통해 해당 시군 거주자 및 방문자에게 감염 가능성을 안내하도록 했다. 또 환자 주변과 매개 모기 서식지 집중 방제,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 경보 발령에 따른 조치 사항을 적극 수행하도록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활동을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