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박찬대 의원을 겨냥한 협박성 게시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9일 박 의원을 향한 협박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작성자를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박 의원 관련 온라인 기사에 “총칼 들고 지금 서울 올라간다. 박찬대 집에 찾아가겠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지역 관할 경찰이 박 의원의 인천 소재 자택과 지역 사무실 등에 경계 조치를 강화했으며 박 의원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오는 27일 열리는 개혁신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개혁신당이 이준석 대표 체제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가려는 모습이다.
개혁신당은 10일 당대표 선거, 최고위원 선거 입후보자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가 들어갔다.
당대표 후보로는 이 의원만 출마했다. 투표는 이 의원에 대한 찬반 투표로 진행된다. 당원 중 다수가 이 의원 지지자들이어서 압도적인 찬성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신당은 허은아 전 대표와 빚었던 당내 갈등을 정리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의원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재편하려 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방식으로 규정을 바꿔 당대표에 더 무게를 실었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장기적으는 더 중량급 정치인이 생겨야 하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이 의원이) 지방선거를 이끌어 존재감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저도 그래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3명을 뽑는 최고위원에는 7명이 출마했다. 후보는 기호순대로 이유원 개혁신당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 김정철 변호사, 공필성 전 개혁신당 대선 인공지능(AI) 전략팀 국민소통담당관, 김성열 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이혜숙 개혁신당 서울 관악갑 당협위원장, 주이삭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원, 이성진 개혁신당 충남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다.
김성열 전 수석대변인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개혁신당과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라는 무거운 짐을 이준석 대표와 함께 나눠서 지겠다는 투철한 각오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주이삭 구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후보 중 유일한 재선 지방의원이자 제3정당 소속 당선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기적의 사다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다보성 갤러리가 9일 도자·서예 등 중국의 미공개 유물 30여 점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다보성갤러리가 3년 연속 진행한 한·중 문화재 감정 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다보성 갤러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인사동 다보성갤러리 상설전시관에서 중국 고미술 전문가 2인을 초청해 조맹부가 금으로 쓴 경문 ‘원각경금니사경’과 홍일법사가 쓴 반야심경 ‘금강반야바라밀경’ 등 다양한 중국 유물의 공개감정을 진행했다.
초청 인사는 중국 문화부 예술품평가위원회 서화 감정위원 등으로 활동한 고미술 전문가 션지아신(沈家新), 상하이시 소장협회 상무 부회장이자 명·청시대 고미술품을 연구·수집해온 천커타오(陳克濤)다. 천커타오는 “한중문화유산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한국에 방문하게 됐다”며 “한국의 소장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중국 고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기쁜마음”이라고 말했다.
가장 처음 공개된 홍일법사의 ‘금강반야바라밀경’을 두고는 진품이 맞는지 한국인 전문가와 션지아신 사이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 용산구가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용리단길’ 일대를 포함한 주요 도로변 가로등주와 전신주 등에 불법광고물 부착방지 시트 설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설치는 삼각지역을 중심으로 한강대교 방면과 서울역 방면 청파동 입구 교차로, 용리단길 주변 등 3개 권역에서 진행됐다. 총 600여개 전신주 및 가로 시설물에 855㎡ 규모의 시트가 부착됐다.
구는 “이번에 설치된 시트는 광고물 부착이 어려운 특수 재질로 제작돼 스티커나 전단지 부착을 차단할 수 있다”며 “부착된 광고물도 쉽게 제거 가능해 유지·관리 효율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치된 시트는 기능성뿐 아니라 지역 특색을 반영한 디자인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대로변에는 용산의 상징인 ‘용의 비늘’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용리단길 특화거리에는 지역 이미지를 살린 전용 디자인 시트를 설치해 용산의 정체성을 부각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불법광고물 없는 거리 환경은 도시 품격을 높이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도시 미관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민 모두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만족을 이끌어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