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서울 소공동 본점 9층에 글로벌 2030세대를 겨냥한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키네틱 그라운드는 K-패션의 핵심만 모은 차별화된 전문관이라고 롯데백화점은 강조했다. 단순히 영패션 전문관을 넘어 K-패션 브랜드 성장을 돕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실험적 공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키네틱 그라운드는 1800㎡(약 550평) 공간에 15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마르디메크르디와 마뗑킴, 더바넷, 코이세이오, 노매뉴얼, 벨리에 등의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매장은 3차원(D) 기법으로 오브제를 제작하는 강재원 작가, 개성 넘치는 그래픽 비주얼로 유명한 아티스트 ‘문영URC’와 협업해 미래 지향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키네틱 그라운드의 중앙에는 팝업 플랫폼 ‘키네틱 스테이지’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패션 트렌드를 반영해 2주에서 1개월 주기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7월에는 여행을 콘셉트로 휴양지 영감을 풀어낸 브랜드 ‘헬로선라이즈’, 홈웨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드브르베’, 2030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 ‘밀로아카이브&밀로우먼’ 등의 팝업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키네틱 그라운드를 잠실점과 부산본점 등 대형점을 중심으로 해당 상권에 맞게 차별화된 콘텐츠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국의 드라마와 가요·뷰티·푸드 등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키네틱 그라운드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 육성, K-패션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해 한류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화요일인 8일 최고 체감온도가 35가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7.0도, 인천 25.3도, 수원 25.0도, 춘천 24.8도, 강릉 24.9도, 청주 27.8도, 대전 26.9도, 전주 26.2도, 광주 27.0도, 제주 26.4도, 대구 26.2도, 부산 26.9도, 울산 24.4도, 창원 27.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서쪽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수도권, 강원 내륙,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은 오후와 밤사이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이 ‘나쁨’, 그 밖의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경기 남부는 오전까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까지 중부 서해안은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강원 산지는 낮은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가시거리를 200m 밑으로 떨어트리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측된다.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소매업, 음식점업을 비롯한 사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사업 부진과 고금리 환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국세청 국세통계를 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개인·법인 사업자는 100만8282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만1795명 늘어 1995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폐업자는 2019년 92만명대에서 2022년 86만명대로 3년 연속 줄었다가 2023년에 전년 대비 11만9195명 급증한 98만648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2년 연속 늘며 100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누적된 사업 부진과 고금리로 인한 연체율 악화 등이 복합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폐업률도 9.04%로 1년 전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폐업 사유로 사업 부진(50만6198명)이 전체의 50.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사업 부진으로 인한 폐업자가 5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비중이 50%를 웃돈 것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어 기타 사유(44만9240명), 양도·양수(4만123명), 법인 전환(4471명) 등이었다.
내수 업종에서 폐업이 크게 늘었다. 전체 52개 업종 중 소매업 폐업자는 29만9642명으로 전체의 29.7%를 차지했다. 소매업 폐업자는 1년 전보다 2만454명 늘어 증가 폭도 가장 컸다.
이어 음식점업(15.2%), 부동산업(11.1%), 도매 및 상품중개업(7.1%) 순이었다. 소매업과 음식점업을 합한 비중은 전체의 약 45%에 달한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업 폐업자도 4만9584명을 기록해 4.9%를 차지했다.
지난해 업종별 폐업률은 소매업(16.78%), 음식업(15.82%), 인적용역(14.11%) 순이었다. 소매업 폐업률은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