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이틀째 중지된 채로 유지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선제적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조치에 북한이 이례적으로 빠른 호응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오전 기준 북한의 대남 방송이 청취되지 않았다며 “전날과 변동된 상황 없이 동일하다”고 이날 설명했다.앞서 군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11일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지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을 재개한 지 약 1년 만이다. 이후 북한은 전날 새벽부터 대남 소음 방송을 껐다.북한은 대남 방송을 중지했지만 스피커 등의 방송 장비는 철거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북한군의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남북이 서로를 겨냥한 방송을 중단한 것을 계기로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남측이 접경지 사격훈련 중지를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도 기된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9·19 군사합의를 복원하고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 대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