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13일(현지시간) 이란 간부들과 민간인 12명 등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이어지자 국제사회가 중동에서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을 쏟아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에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중동에서의 확전을 비난하며 심각한 갈등에 빠지는 것을 피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최근 몇 달 간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중재해온 오만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격은 국제법의 원칙을 위반하는 위험하고 무모한 확대 행위”라고 비난했다. 성명에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두고 “해당 지역의 안정 기반을 훼손하는 용납할 수 없는 지속적 공격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중동 국가들은 일제히 이스라엘을 향한 비판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국제법과 규범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유...
이재명 정부가 향후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한 조치를 적극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가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뒤집고 중단을 요청하면서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도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통일부 당국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측에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전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전단 살포 중지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힌 이후 전화로도 재차 중단을 촉구한 것이다. 이 당국자는 다른 단체들에도 중단을 요청했는지를 두고 “필요하면 계속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대북전단 살포 준비 동향이 포착되면 사전 접촉 등을 통해 제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현행법을 적용해 살포를 규제하는 데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안전법에 따라 2㎏이 넘는 대북전단을 띄우려면 국토교통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재난안전법에 근거해 지방자치단체가 위험구역을 설...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단은 미국 유학파나 미국과 긴밀하게 얽힌 ‘미국통’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미국 측으로부터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협상을 이끌고 있다.허 부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랜 측근이다. 1955년생이며 푸젠성의 농촌에서 태어난 허 부총리는 시 주석과 마찬가지로 문화대혁명 시절 농촌에서 재교육 명목의 노동을 하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1979년 샤먼대에 입학해 경제학과 금융학을 전공했다. 1981년 공산당에 입당했다시 주석이 1985년 샤먼시 부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허 부총리는 샤먼시 재정국 부국장이었다. 그는 푸젠성 관료 시절부터 규율에 충실하고 실무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샤먼, 푸저우, 톈진 등지에서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성과를 내 ‘철거왕’이라고도 불렸다.시 주석은 집권 후 일대일로 프로젝트 책임자로 허 부총리를 낙점하고 2014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주임으로 임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