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결렬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이 주이라크 미 대사관 인력을 철수하는 등 중동 현지 인력을 대피시키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중동은 “위험한 곳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들(대사관 인력)이 빠져나오고 있다.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그들에게 철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CBS와 뉴욕타임스(NYT) 등은 미국과 유럽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대이란 공격을 개시할 준비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미·이란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준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등 역내 친이란 세력을 와해한 이스라엘은 이란이 수족을 잃은 지금이 공격의 적기라고 본다.미 국무부는 이날 이라크에 대한 여행 경보 수준을 ...
1970~1990년대 인기 패션모델로 활약한 이희재씨가 담도암 투병 끝에 지난 9일 오후 8시6분쯤 별세했다고 유족이 10일 전했다. 향년 73세.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중앙여고와 건국대 의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에 다니던 1971년 대한방직협회가 주최한 ‘목화아가씨’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패션모델로 데뷔했다. 197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모델콘테스트에서 3위에 올랐다.고인은 루비나, 김동수 등과 함께 당시 대중에게 생소한 직업을 알린 ‘1세대 패션모델’이었다. 1983년 모델라인 아카데미를 창립했고, 1990~2002년에는 차밍스쿨 ‘와이낫’(WHY NOT) 원장으로 활동했다. 1993~1995년에는 문화방송(MBC), Q채널에서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다. 1993년 저서 <아름다운 여자: 이희재 차밍스쿨>은 베스트셀러로 ‘이희재 다이어트’ 열풍을 일으켰다.20년간 패션쇼 무대와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한 고인은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