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와 석유·가스 수급 긴급 점검회의를 잇따라 열었다. 현재까지 국내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오후 무역정책관 주재의 수출비상대책반 회의와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의 중동 석유·가스 수급 점검회의를 연달아 열었다고 밝혔다.수출비상대책반 회의에는 한국무역협회·코트라 관계자가 참석했고 코트라 현지 무역관이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참여했다. 석유·가스 수급 점검회의엔 산업부 자원정책과장을 비롯해 가스산업과장, 중동아프리카통상과장,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한석유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수출비상대책반 회의에선 이스라엘 측이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비해 항구 운영을 중단하고 항공기 공역을 폐쇄한 상황 등이 공유됐다.산업부 등은 향후 수출입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출 영...
당신은 하마스를 모른다헬레나 코번·라미 G 쿠리 지음 | 이준태 옮김동녘 | 348쪽 | 2만2000원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2023년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한 ‘알아크사 홍수’ 작전으로 1200명을 살해하고 250명을 납치했다. 해가 두 번 바뀌는 동안 가자지구에서는 전쟁이 이어졌고, 팔레스타인인은 5만명이 넘게 숨졌다.하마스는 어떤 집단이며, 왜 전쟁의 불을 댕겼을까. 미국 비영리단체인 저스트월드 교육위원회 소속의 저자들은, 위원회가 지난해 팔레스타인 전문가 5명과 온라인으로 대담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냈다.하마스는 ‘이슬람 저항 운동’으로 번역되는 ‘하라카트 알무카와마 알이슬라미야’(Harakat al-Muqawama al-Islamiya)의 약칭이다. 그들에게 ‘저항’은 곧 존재 이유이며 정체성이다. 킹스칼리지런던의 중동정치분쟁학과 교수인 예룬 구닝 박사는 “하마스가 폭력을 저지르는 이유가 있다. 저질러진 전쟁범죄를 용인하자는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