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유럽 각지 도서관에서 러시아 문학 희귀 판본을 훔친 책 도둑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절도범은 러시아 경매업자가 시켰다고 주장했다.리투아니아 빌뉴스 지방법원은 9일(현지시간) 60만6000유로(약 9억4600만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 19세기 출판물을 훔친 혐의로 조지아 국적 미크헤일 잠타라드제에게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리투아니아 검찰은 잠타라드제가 유럽에서 활동하는 고서 절도단의 일원이라고 밝혔다.잠타라드제는 2023년 5월 가짜 연구자 신분증으로 빌뉴스 대학 도서관에 들어가 알렉산드르 푸쉬킨과 니콜라이 고골의 작품을 포함한 17권의 책을 훔쳤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도난당한 작품과 바꿔치기할 위조품까지 준비해갔다.잠타라드제는 재판에서 러시아 모스크바의 경매업자가 가짜 신분증과 위조 판본을 주며 범행을 사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훔친 책을 벨라루스를 거쳐 밀매한 후 가상통화로 3만유로를 받았다고 ...
대선의 밤. 국민은 긴장 속에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이재명 후보의 승리는 예측했지만, 출구조사와 실제 득표율 격차가 4%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며 출구조사의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출구조사는 이재명 후보가 51.7%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 득표율은 49.4%였고, 김문수 후보는 39.3%로 예측됐으나 실제로는 41.1%를 얻었다. 특히 유권자가 많은 경기도에선 후보별 예측치와 실제 결과 간 오차가 더 컸다.출구조사의 실패는 단순한 통계적 오차가 아니다. 사전투표 비율이 이미 30%를 넘었고, 응답을 회피하거나 거짓으로 응답하는 ‘샤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누구를 뽑으셨습니까’ 같은 단순한 질문으로 유권자의 복잡한 심사를 이해하는 데에는 근원적 한계가 있다.이제 우리는 질문을 바꿔야 한다. ‘정확한 예측’보다 먼저, ‘어떻게 민심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까’를 물어야 한다. 그 해답은 인공지능(AI) 소셜 시뮬레이션에 있다. 싱가포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