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승인 “한 명 더 자면 들킬까? 호텔 ‘무물’ 15

폰테크 승인 “한 명 더 자면 들킬까? 호텔 ‘무물’ 15
폰테크 승인 ‘한 명 더 자면 들킬까?’ ‘조식은 언제 가야 가장 맛있을까?’ 물어보긴 망설여지지만 누구나 한번쯤 궁금했던 호텔 사용법. 휴가를 알차게 보내는 팁은 어쩌면 이런 소소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진짜 여유는, 마음이 편해야 비로소 찾아오니까. 호텔 직원들이 직접 답한 ‘호텔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5가지. - 일찍 도착하면 좋은 방 받을 확률도 올라가나요. “대부분 호텔은 객실 배정 시스템과 체크인 정책에 따라 방을 배정한다. 일찍 도착하면 남아 있는 방이 많아 좋은 위치나 전망의 방을 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호텔마다 달라 항상 보장되진 않는다. 참고로 일부 대형 호텔 체인은 먼저 예약한 순서대로 고층 배정을 하거나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고객 선호와 등급을 반영해 최적 방을 배정한다.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이라면 미리 요청하는 것이 팁이다. 시티뷰, 마운틴뷰, 고층, 엘리베이터와 가까운 객실, 조용한 객실 등 선호사항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요청해보는 것이 좋다.” - ‘스위트’가 달콤한 방이 아니네요? ‘디럭스’ ‘스위트’ 방 이름 차이는 뭔가요. “‘디럭스(Deluxe)’와 ‘스위트(Suite)’는 호텔 객실 등급을 구분하는 대표적인 용어로, 둘 사이에는 크기, 구성, 편의시설 등의 차이가 있다. 디럭스는 기본 스탠더드 객실보다 한 단계 높은 유형으로 조금 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스위트는 침실과 거실, 주방 등이 있는 고급 객실이다. 대개 고층에 위치해 전망을 즐길 수 있고, 프라이빗하다.” - 3인 가족이 갈 건데, 어떤 침대가 좋을까요. “호텔 객실 침대는 크게 ‘싱글’ ‘더블’ ‘트윈’ ‘킹’ 등으로 나뉜다. 싱글 베드는 1인용 침대 크기로 혼자 자기 적당하다. 더블 베드는 2인용 침대 중 가장 기본형, 커플이 사용하기 무난하다. 트윈 베드는 침대가 두 개 있는 방으로, 친구나 가족이 따로 자야 할 때 선택한다. 킹 베드는 가장 큰 사이즈로, 넉넉한 공간을 원하는 커플이나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족에게 적합하다. 3인 이상 가족의 경우 더블 베드, 싱글 베드가 들어가 있는 패밀리 타입의 객실을 이용하거나 킹 또는 트윈 객실에 엑스트라 베드 구성이 적합하다. 엑스트라 베드는 사전 요청 시 객실 상황에 따라 준비되며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 호텔에서 가장 조용한 방은 어디인가요. “호텔마다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엘리베이터, 계단에서 멀리 떨어진 객실 또는 코너룸을 요청하면 소음이 덜하다. 시티 호텔이나 도로변에 있는 호텔인 경우 도로 반대편 객실을 추천한다.” - 미니바, 몰래 먹고 편의점에서 같은 걸 사다 채워두면 안 되나요. “미니바 계산은 체크아웃 시 이용 여부를 확인한 뒤 결제된다. 일부 호텔은 미니바에 센서가 설치돼 있어 음료나 간식을 꺼내는 즉시 자동으로 요금이 부과되기도 한다. 이 경우 음료나 간식을 꺼냈다가 다시 넣어도 요금이 청구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호텔에 입고되는 미니바 제품과 편의점 소매용 제품은 다르므로 편의점에서 동일한 제품을 구입해 채워놓아도 호텔에서 인지할 수 있다.” - 일회용 샴푸 왜 안 주나요. “국내 호텔의 경우 환경 보호를 위한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규제 정책에 따라 일회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다회용기에 담긴 샴푸, 컨디셔너, 보디워시와 수건은 투숙 중 추가 요청이 가능하다.” - 예약 인원보다 1명 더 자다 들키면 어떻게 되나요. “초과 인원 숙박은 호텔 규정상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식, 수영장 등도 등록 인원 기준으로 운영돼 추가 인원이 이용하면 요금 부과나 제지가 생긴다. 적발될 경우 추가 비용 청구는 물론, 경고나 심한 경우 퇴실을 요구받을 수도 있다. 또한 호텔은 안전 및 소방법에 따라 화재 대피, 사고 시 구조 등을 고려해 정원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한다. 등록되지 않은 투숙객은 호텔 내 사고 발생 시 보험을 적용받지 못할 수 있다. 외국 호텔이나 고급 호텔의 경우 계약 위반으로 간주돼 체크아웃을 요구받거나 페널티가 붙을 수 있다.” - 룸서비스 시킬 때 팁을 따로 줘야 하나요. “한국 호텔에선 룸서비스 요금에 봉사료가 포함된 경우가 많아 팁을 꼭 줄 필요는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 만족했다면 자율적으로 감사 표시를 할 수는 있다. 해외 호텔에선 팁을 주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또한 나라마다 다르니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배달음식 시켜 먹어도 되나요. “배달음식 섭취 가능 여부는 호텔마다 다르다. 배달음식 섭취가 가능할지라도 냄새가 강한 음식(해산물, 김치, 튀김류 등)은 주변에 불편을 끼칠 수 있고, 국물 음식 또는 붉은 양념이 강한 음식을 흘릴 경우 침구나 카펫을 더럽힐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역시 호텔 규정에 맞게 따로 모아서 정리해두어야 한다. 간혹 배달원 출입이 제한될 수 있어 로비나 지정 장소에서 받아야 할 수도 있다. 고급 호텔은 자체 식음료 서비스를 강조해 제한하는 추세다.” - 호텔 조식, 언제 가야 가장 맛있고 여유롭나요. “조식은 일반적으로 시작 직후인 오전 6~7시에 가는 것이 가장 여유롭고 음식이 신선하다. 8시 전까지만 도착하면 그래도 여유로운 편이다. ‘얼리버드’를 놓쳤다면 마감 30분 전쯤 방문하는 것도 괜찮다. 음식이 조금 부족하거나 리필이 늦어질 수 있지만 조용하고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다.” - 옆방 소음을 이유로 방을 바꿔달라 할 수 있나요. “청결 불만, 시설 고장, 소음이 심한 경우, 예약 조건과 다를 때, 해충이나 안전 문제가 있을 때 방 교체를 요청할 수 있다. 예의 있게 구체적으로 문제를 설명하면 호텔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 고의가 아니어도 방 안 물건을 고장 내면 물어내야 하나요. “호텔 대부분에서는 고의 여부와 관계없이 손상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손상이 확인되면 체크아웃 시 손해배상금을 청구하거나, 보증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기도 한다. 사고를 즉시 알리고 정직하게 상황을 설명하면 호텔 측에서 관대하게 처리해주는 예도 많으니 솔직히 말하는 것이 좋다.” - 체크아웃 시간 조금 넘기면 벌금이 있나요. 몇분까지 괜찮나요. “대부분 체크아웃 시간은 엄격하다. 대개 10~30분 정도 늦으면 관용적으로 요금이 부과되지 않거나 적은 금액만 청구되지만, 사전 요청 없이 30분 이상 늦으면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한 호텔 규정에 따라 오후 4시까지는 반나절 요금이, 이후에는 하루 숙박비가 부과될 수 있다. 체크아웃을 늦게 해야 한다면 연장에 포함된 객실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 수영장 이용 후 객실로 돌아갈 때, 호텔 가운만 걸쳐도 괜찮을까요. “호텔마다 다르지만, 수영복 위에 가운 입고 객실 이동은 보통 허용된다. 공용 공간에선 가운 착용이 예의다. 탈의실에서 물기를 제거한 후 이동하는 게 좋다. 로비나 레스토랑 출입 시엔 수영복 차림만으론 제한될 수 있어 추가 복장이 필요하다.” - 체크인·아웃 전후로 짐만 맡길 수 있나요. “대부분 호텔은 체크인 전후 짐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행기 도착 시각과 체크인 시간이 다를 때 편리하다. 보통은 무료지만, 호텔에 따라 소액 요금이 붙을 수도 있다. 고가나 대형 짐은 별도 보안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자. 보관 시 확인증은 꼭 받자.” “저는 키위까지 껍질째 그대로 먹는 편입니다. 깎기 귀찮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저속노화 전도사’로 잘 알려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최근 껍질째 먹으면 좋은 과일로 ‘키위’를 언급해 많은 이들의 ‘동공지진’을 불러왔다. 키위는 보통 껍질을 깎아내거나, 반으로 자른 뒤 티스푼으로 과육을 퍼먹는다. 그만큼 껍질은 ‘못 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렇다면 보숭보숭 키위의 털은 면도해서 먹어야 할까. 당장 정 교수에게 문의했다. “키위의 껍질은 털 때문에 먹기에 좀 까다롭다는 분들도 있고요. 이런 경우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과일 세척용 브러시를 사용해서 털을 살짝 제거해 주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그러면 껍질 표면이 매끄럽게 정리되어 먹기에 훨씬 부담이 적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키위 껍질을 먹어야 하는 이유, 분명 있다. 정 교수는 “키위를 포함해 대부분의 과일은 껍질에 중요한 식이섬유와 다양한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며 “특히 키위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E가 과육보다 더 풍부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일러줬다. 특히 키위 껍질은 브로콜리급의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다. 미국 켄터키대 자료에 따르면 키위를 껍질째 섭취하면 식이섬유의 양이 50% 증가한다. 세포 손상 및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 안티옥시던트가 풍부하다고 하니 귀한 껍질을 버릴 수 없다. 지난달 ‘정희원의 저속노화’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껍질째 먹는 과일 관련 콘텐츠의 조회수가 30만회를 넘겼다. 몰랐던 정보를 알았다는 반응보다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됐음을 ‘확인’하며 반기는 후기가 더 많았다.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과일 껍질째 먹는 법을 살펴본다. 식이섬유·항산화 물질·비타민E까지과육보다 더 많이 함유귀한 껍질 버리지 마세요 건강을 위해 챙겨 먹어야 할 과일 1순위로 꼽히는 사과의 좋은 성분은 껍질에 응축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껍질에는 사과의 절반에 해당하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도 대부분 껍질에 있다. 정 교수는 “하루에 사과 한 개면 의사를 멀리하게 된다”는 말을 완전히 성립시키려면 사과 한 알을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다며 유튜브를 통해 항염, 항암, 근육 강화 등의 효과가 있는 천연화합물 우르솔릭산을 소개했다. 사과에 들어 있는 천연화합물은 기초대사량을 늘려 비만과 지방간을 줄이고 혈당 조절을 개선해 대사 건강을 향상한다는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 결과가 있다. 여름 제철 과일인 포도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 퀘르세틴 등 항산화 물질이 껍질과 씨에 듬뿍 들어 있는 저속노화 맞춤형 과일이다. 특히 자주색 껍질에는 노화 방지, 심혈관 보호, 항암 작용 등의 효과가 있는 천연 방어물질 레스베라트롤이 함유되어 있다. 식이섬유 덩어리라고 할 수 있는 껍질은 장 건강에도 이로우며 고혈압,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털이 없어 껍질째 먹기 편하지만 강한 신맛 때문에 천도복숭아를 꺼리던 소비자라면 신품종으로 눈을 돌리자. 맛과 향이 좋은 털복숭아 백향과 천도 로매머1 사이에서 탄생한 옐로드림은 농가에 활발히 보급 중으로 7월 상순이면 거둘 수 있다. 달콤한 천도로는 8월 수확하는 이노센스가 있다. 노란색 껍질을 살려서 썬 참외에 초록색 허브 딜, 빨간색 레드페퍼 등을 예쁘게 곁들인 ‘참외 샐러드’를 즐기는 이들도 있다. 올리브오일에 버무린 샐러드 당근라페처럼 참외 껍질 라페를 먹기도 한다. 참외 껍질에도 카로틴,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사과와 함께 한국인이 사랑하는 배는 어떨까. 배 하면 기침,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루테올린 성분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이 성분 역시 껍질에 더 많이 들어 있다. 신품종인 조이스킨, 스위트스킨 등은 크기는 신고보다 작지만, 당도가 높고 아삭해 씹는 맛이 좋다. 황금배는 껍질이 얇고 투명해 이물감이 적다. 껍질째 먹기 좋은 사과로는 빨간색이 잘 드는 아리수, 테니스공 크기의 피크닉, 황록색의 황옥, 탁구공만 한 루비에스 등이 있다. 홍주씨들리스 포도는 씨의 크기가 작고 껍질이 딱딱하지 않아 이물감 없이 먹을 수 있는 품종으로 퀘르세틴을 비롯한 7개 항산화 물질이 외국산 포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샤인머스켓과 신맛은 비슷하지만 당도는 더 높은 슈팅스타도 껍질째 먹기 좋다. 먹기 편한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2016년 개발한 노란 오렌지색 단감 ‘연수’는 껍질이 얇고 부드럽다. 정희원 교수도 농장 사람들이 키위를 슥슥 옷에 닦은 뒤 그냥 먹는 것을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껍질을 깎아 먹어야 하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키위는 통째로 먹기 두렵다면?털 없이 매끈한 골드·루비키위를!국내 개발 품종들도 있어요 그는 그린 키위의 털이 부담되는 이들에게 털이 없는 골드·루비키위를 소개했다. 국내에도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키위 품종이 있다. 2016년 육성된 녹가와 이듬해 탄생한 그린몰은 골드키위에 토종 다래의 특성을 도입해 개발한 것으로 표면이 매끈하다. 일반 키위보다는 작지만 다래보다는 2~3배 크고 당도는 골드키위와 비슷하거나 높은 편이다. 두 품종은 품종보호등록을 마쳐 일반 묘목 업체를 통해 본격 보급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김지성 기술보급과장은 “간편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증가하고, 껍질의 풍부한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점, 껍질을 깎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껍질째 먹는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살림꾼에게는 음식물쓰레기를 확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반갑다. 껍질째 섭취를 꺼리는 두 번째 이유는 잔류 농약 걱정이다. 정 교수는 과일과 채소를 5분 정도 물에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30초가량 문질러서 씻는 ‘담금 세척법’을 추천하며 “껍질째 과일을 먹는 것이 세척 후에도 남아 있을지 모르는 미세한 농약의 위험성보다 훨씬 이익이 크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잔류농약 허용치 기준에 따라 수확 전 약 한 달 전부터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2024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강남농수산물검사소에서 강남·강서지역에서 유통되는 과일 470종의 농약 잔류 수준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든 경우 농약 잔류 수준이 식약처 잔류허용기준(MRL)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안전성과 영양까지 확인했다면, 이제 남은 건 오래된 사고방식의 전환이다. 정 교수는 “껍질이 영양제 농축 성분이라는 생각을 가져보라”며 “과일 껍질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더 건강한 한 입을 더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인스타 팔로워 https://instacat.kr/ 전주공연 인터넷비교사이트 국민연금 납부액 조회 음주운전전문변호사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인스타그램 좋아요 구매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의정부변호사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수원형사변호사 분당성추행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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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8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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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크 승인 ‘한 명 더 자면 들킬까?’ ‘조식은 언제 가야 가장 맛있을까?’ 물어보긴 망설여지지만 누구나 한번쯤 궁금했던 호텔 사용법. 휴가를 알차게 보내는 팁은 어쩌면 이런 소소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진짜 여유는, 마음이 편해야 비로소 찾아오니까. 호텔 직원들이 직접 답한 ‘호텔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5가지.
- 일찍 도착하면 좋은 방 받을 확률도 올라가나요.
“대부분 호텔은 객실 배정 시스템과 체크인 정책에 따라 방을 배정한다. 일찍 도착하면 남아 있는 방이 많아 좋은 위치나 전망의 방을 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호텔마다 달라 항상 보장되진 않는다. 참고로 일부 대형 호텔 체인은 먼저 예약한 순서대로 고층 배정을 하거나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고객 선호와 등급을 반영해 최적 방을 배정한다.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이라면 미리 요청하는 것이 팁이다. 시티뷰, 마운틴뷰, 고층, 엘리베이터와 가까운 객실, 조용한 객실 등 선호사항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요청해보는 것이 좋다.”
- ‘스위트’가 달콤한 방이 아니네요? ‘디럭스’ ‘스위트’ 방 이름 차이는 뭔가요.
“‘디럭스(Deluxe)’와 ‘스위트(Suite)’는 호텔 객실 등급을 구분하는 대표적인 용어로, 둘 사이에는 크기, 구성, 편의시설 등의 차이가 있다. 디럭스는 기본 스탠더드 객실보다 한 단계 높은 유형으로 조금 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스위트는 침실과 거실, 주방 등이 있는 고급 객실이다. 대개 고층에 위치해 전망을 즐길 수 있고, 프라이빗하다.”
- 3인 가족이 갈 건데, 어떤 침대가 좋을까요.
“호텔 객실 침대는 크게 ‘싱글’ ‘더블’ ‘트윈’ ‘킹’ 등으로 나뉜다. 싱글 베드는 1인용 침대 크기로 혼자 자기 적당하다. 더블 베드는 2인용 침대 중 가장 기본형, 커플이 사용하기 무난하다. 트윈 베드는 침대가 두 개 있는 방으로, 친구나 가족이 따로 자야 할 때 선택한다. 킹 베드는 가장 큰 사이즈로, 넉넉한 공간을 원하는 커플이나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족에게 적합하다. 3인 이상 가족의 경우 더블 베드, 싱글 베드가 들어가 있는 패밀리 타입의 객실을 이용하거나 킹 또는 트윈 객실에 엑스트라 베드 구성이 적합하다. 엑스트라 베드는 사전 요청 시 객실 상황에 따라 준비되며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 호텔에서 가장 조용한 방은 어디인가요.
“호텔마다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엘리베이터, 계단에서 멀리 떨어진 객실 또는 코너룸을 요청하면 소음이 덜하다. 시티 호텔이나 도로변에 있는 호텔인 경우 도로 반대편 객실을 추천한다.”
- 미니바, 몰래 먹고 편의점에서 같은 걸 사다 채워두면 안 되나요.
“미니바 계산은 체크아웃 시 이용 여부를 확인한 뒤 결제된다. 일부 호텔은 미니바에 센서가 설치돼 있어 음료나 간식을 꺼내는 즉시 자동으로 요금이 부과되기도 한다. 이 경우 음료나 간식을 꺼냈다가 다시 넣어도 요금이 청구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호텔에 입고되는 미니바 제품과 편의점 소매용 제품은 다르므로 편의점에서 동일한 제품을 구입해 채워놓아도 호텔에서 인지할 수 있다.”
- 일회용 샴푸 왜 안 주나요.
“국내 호텔의 경우 환경 보호를 위한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규제 정책에 따라 일회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다회용기에 담긴 샴푸, 컨디셔너, 보디워시와 수건은 투숙 중 추가 요청이 가능하다.”
- 예약 인원보다 1명 더 자다 들키면 어떻게 되나요.
“초과 인원 숙박은 호텔 규정상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식, 수영장 등도 등록 인원 기준으로 운영돼 추가 인원이 이용하면 요금 부과나 제지가 생긴다. 적발될 경우 추가 비용 청구는 물론, 경고나 심한 경우 퇴실을 요구받을 수도 있다. 또한 호텔은 안전 및 소방법에 따라 화재 대피, 사고 시 구조 등을 고려해 정원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한다. 등록되지 않은 투숙객은 호텔 내 사고 발생 시 보험을 적용받지 못할 수 있다. 외국 호텔이나 고급 호텔의 경우 계약 위반으로 간주돼 체크아웃을 요구받거나 페널티가 붙을 수 있다.”
- 룸서비스 시킬 때 팁을 따로 줘야 하나요.
“한국 호텔에선 룸서비스 요금에 봉사료가 포함된 경우가 많아 팁을 꼭 줄 필요는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 만족했다면 자율적으로 감사 표시를 할 수는 있다. 해외 호텔에선 팁을 주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또한 나라마다 다르니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배달음식 시켜 먹어도 되나요.
“배달음식 섭취 가능 여부는 호텔마다 다르다. 배달음식 섭취가 가능할지라도 냄새가 강한 음식(해산물, 김치, 튀김류 등)은 주변에 불편을 끼칠 수 있고, 국물 음식 또는 붉은 양념이 강한 음식을 흘릴 경우 침구나 카펫을 더럽힐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역시 호텔 규정에 맞게 따로 모아서 정리해두어야 한다. 간혹 배달원 출입이 제한될 수 있어 로비나 지정 장소에서 받아야 할 수도 있다. 고급 호텔은 자체 식음료 서비스를 강조해 제한하는 추세다.”
- 호텔 조식, 언제 가야 가장 맛있고 여유롭나요.
“조식은 일반적으로 시작 직후인 오전 6~7시에 가는 것이 가장 여유롭고 음식이 신선하다. 8시 전까지만 도착하면 그래도 여유로운 편이다. ‘얼리버드’를 놓쳤다면 마감 30분 전쯤 방문하는 것도 괜찮다. 음식이 조금 부족하거나 리필이 늦어질 수 있지만 조용하고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다.”
- 옆방 소음을 이유로 방을 바꿔달라 할 수 있나요.
“청결 불만, 시설 고장, 소음이 심한 경우, 예약 조건과 다를 때, 해충이나 안전 문제가 있을 때 방 교체를 요청할 수 있다. 예의 있게 구체적으로 문제를 설명하면 호텔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 고의가 아니어도 방 안 물건을 고장 내면 물어내야 하나요.
“호텔 대부분에서는 고의 여부와 관계없이 손상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손상이 확인되면 체크아웃 시 손해배상금을 청구하거나, 보증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기도 한다. 사고를 즉시 알리고 정직하게 상황을 설명하면 호텔 측에서 관대하게 처리해주는 예도 많으니 솔직히 말하는 것이 좋다.”
- 체크아웃 시간 조금 넘기면 벌금이 있나요. 몇분까지 괜찮나요.
“대부분 체크아웃 시간은 엄격하다. 대개 10~30분 정도 늦으면 관용적으로 요금이 부과되지 않거나 적은 금액만 청구되지만, 사전 요청 없이 30분 이상 늦으면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한 호텔 규정에 따라 오후 4시까지는 반나절 요금이, 이후에는 하루 숙박비가 부과될 수 있다. 체크아웃을 늦게 해야 한다면 연장에 포함된 객실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 수영장 이용 후 객실로 돌아갈 때, 호텔 가운만 걸쳐도 괜찮을까요.
“호텔마다 다르지만, 수영복 위에 가운 입고 객실 이동은 보통 허용된다. 공용 공간에선 가운 착용이 예의다. 탈의실에서 물기를 제거한 후 이동하는 게 좋다. 로비나 레스토랑 출입 시엔 수영복 차림만으론 제한될 수 있어 추가 복장이 필요하다.”
- 체크인·아웃 전후로 짐만 맡길 수 있나요.
“대부분 호텔은 체크인 전후 짐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행기 도착 시각과 체크인 시간이 다를 때 편리하다. 보통은 무료지만, 호텔에 따라 소액 요금이 붙을 수도 있다. 고가나 대형 짐은 별도 보안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자. 보관 시 확인증은 꼭 받자.”
“저는 키위까지 껍질째 그대로 먹는 편입니다. 깎기 귀찮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저속노화 전도사’로 잘 알려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최근 껍질째 먹으면 좋은 과일로 ‘키위’를 언급해 많은 이들의 ‘동공지진’을 불러왔다. 키위는 보통 껍질을 깎아내거나, 반으로 자른 뒤 티스푼으로 과육을 퍼먹는다. 그만큼 껍질은 ‘못 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렇다면 보숭보숭 키위의 털은 면도해서 먹어야 할까. 당장 정 교수에게 문의했다.
“키위의 껍질은 털 때문에 먹기에 좀 까다롭다는 분들도 있고요. 이런 경우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과일 세척용 브러시를 사용해서 털을 살짝 제거해 주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그러면 껍질 표면이 매끄럽게 정리되어 먹기에 훨씬 부담이 적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키위 껍질을 먹어야 하는 이유, 분명 있다. 정 교수는 “키위를 포함해 대부분의 과일은 껍질에 중요한 식이섬유와 다양한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며 “특히 키위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E가 과육보다 더 풍부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일러줬다.
특히 키위 껍질은 브로콜리급의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다. 미국 켄터키대 자료에 따르면 키위를 껍질째 섭취하면 식이섬유의 양이 50% 증가한다. 세포 손상 및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 안티옥시던트가 풍부하다고 하니 귀한 껍질을 버릴 수 없다.
지난달 ‘정희원의 저속노화’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껍질째 먹는 과일 관련 콘텐츠의 조회수가 30만회를 넘겼다. 몰랐던 정보를 알았다는 반응보다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됐음을 ‘확인’하며 반기는 후기가 더 많았다.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과일 껍질째 먹는 법을 살펴본다.
식이섬유·항산화 물질·비타민E까지과육보다 더 많이 함유귀한 껍질 버리지 마세요
건강을 위해 챙겨 먹어야 할 과일 1순위로 꼽히는 사과의 좋은 성분은 껍질에 응축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껍질에는 사과의 절반에 해당하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도 대부분 껍질에 있다. 정 교수는 “하루에 사과 한 개면 의사를 멀리하게 된다”는 말을 완전히 성립시키려면 사과 한 알을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다며 유튜브를 통해 항염, 항암, 근육 강화 등의 효과가 있는 천연화합물 우르솔릭산을 소개했다. 사과에 들어 있는 천연화합물은 기초대사량을 늘려 비만과 지방간을 줄이고 혈당 조절을 개선해 대사 건강을 향상한다는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 결과가 있다.
여름 제철 과일인 포도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 퀘르세틴 등 항산화 물질이 껍질과 씨에 듬뿍 들어 있는 저속노화 맞춤형 과일이다. 특히 자주색 껍질에는 노화 방지, 심혈관 보호, 항암 작용 등의 효과가 있는 천연 방어물질 레스베라트롤이 함유되어 있다. 식이섬유 덩어리라고 할 수 있는 껍질은 장 건강에도 이로우며 고혈압,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털이 없어 껍질째 먹기 편하지만 강한 신맛 때문에 천도복숭아를 꺼리던 소비자라면 신품종으로 눈을 돌리자. 맛과 향이 좋은 털복숭아 백향과 천도 로매머1 사이에서 탄생한 옐로드림은 농가에 활발히 보급 중으로 7월 상순이면 거둘 수 있다. 달콤한 천도로는 8월 수확하는 이노센스가 있다.
노란색 껍질을 살려서 썬 참외에 초록색 허브 딜, 빨간색 레드페퍼 등을 예쁘게 곁들인 ‘참외 샐러드’를 즐기는 이들도 있다. 올리브오일에 버무린 샐러드 당근라페처럼 참외 껍질 라페를 먹기도 한다. 참외 껍질에도 카로틴,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사과와 함께 한국인이 사랑하는 배는 어떨까. 배 하면 기침,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루테올린 성분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이 성분 역시 껍질에 더 많이 들어 있다. 신품종인 조이스킨, 스위트스킨 등은 크기는 신고보다 작지만, 당도가 높고 아삭해 씹는 맛이 좋다. 황금배는 껍질이 얇고 투명해 이물감이 적다. 껍질째 먹기 좋은 사과로는 빨간색이 잘 드는 아리수, 테니스공 크기의 피크닉, 황록색의 황옥, 탁구공만 한 루비에스 등이 있다.
홍주씨들리스 포도는 씨의 크기가 작고 껍질이 딱딱하지 않아 이물감 없이 먹을 수 있는 품종으로 퀘르세틴을 비롯한 7개 항산화 물질이 외국산 포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샤인머스켓과 신맛은 비슷하지만 당도는 더 높은 슈팅스타도 껍질째 먹기 좋다. 먹기 편한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2016년 개발한 노란 오렌지색 단감 ‘연수’는 껍질이 얇고 부드럽다.
정희원 교수도 농장 사람들이 키위를 슥슥 옷에 닦은 뒤 그냥 먹는 것을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껍질을 깎아 먹어야 하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키위는 통째로 먹기 두렵다면?털 없이 매끈한 골드·루비키위를!국내 개발 품종들도 있어요
그는 그린 키위의 털이 부담되는 이들에게 털이 없는 골드·루비키위를 소개했다. 국내에도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키위 품종이 있다. 2016년 육성된 녹가와 이듬해 탄생한 그린몰은 골드키위에 토종 다래의 특성을 도입해 개발한 것으로 표면이 매끈하다. 일반 키위보다는 작지만 다래보다는 2~3배 크고 당도는 골드키위와 비슷하거나 높은 편이다. 두 품종은 품종보호등록을 마쳐 일반 묘목 업체를 통해 본격 보급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김지성 기술보급과장은 “간편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증가하고, 껍질의 풍부한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점, 껍질을 깎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껍질째 먹는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살림꾼에게는 음식물쓰레기를 확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반갑다.
껍질째 섭취를 꺼리는 두 번째 이유는 잔류 농약 걱정이다. 정 교수는 과일과 채소를 5분 정도 물에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30초가량 문질러서 씻는 ‘담금 세척법’을 추천하며 “껍질째 과일을 먹는 것이 세척 후에도 남아 있을지 모르는 미세한 농약의 위험성보다 훨씬 이익이 크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잔류농약 허용치 기준에 따라 수확 전 약 한 달 전부터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2024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강남농수산물검사소에서 강남·강서지역에서 유통되는 과일 470종의 농약 잔류 수준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든 경우 농약 잔류 수준이 식약처 잔류허용기준(MRL)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안전성과 영양까지 확인했다면, 이제 남은 건 오래된 사고방식의 전환이다. 정 교수는 “껍질이 영양제 농축 성분이라는 생각을 가져보라”며 “과일 껍질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더 건강한 한 입을 더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