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정하는 법 개정안을 놓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뜨겁다.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개정 움직임을 환영하면서 현행 ‘평일 휴무일’에 대해 “오히려 피로를 누적시키는 제도”라고 비판했다.지난 10~11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만난 마트 노동자들은 대부분 ‘공휴일 의무휴업일 재도입’ 법 개정 추진을 반겼다. “(법이 개정되면) 우리도 주말·공휴일에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대형마트 등에 대해 지정하는 월 2회의 의무휴업일은 반드시 공휴일이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여기서 기준이 되는 공휴일은 ‘관공서의 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일요일, 국경일, 명절 연휴, 선거일, 대체공휴일 등이 포함된다.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최모씨(66)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 “주말에 가족 경조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게 가장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