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폰테크 서울 노원구가 오는 7월 1일부터 관내 주요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무료 순환버스 ‘노원행복버스’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노원행복버스는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체육시설, 동주민센터, 보건소 및 지소, 도서관, 문화예술시설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쉽게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노원구 관계자는 “버스 노선은 주민의견을 참고하면서 시설별 이용현황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구는 지난 3월 노선조정위원회를 거쳐 월계동, 공릉동, 은행사거리, 하계동을 잇는 1개 노선을 최종 확정했다. 해당 노선은 총 23개 정류장을 지나며, 총 운행소요시간은 1시간30분이다. 25인승 소형버스 5대가 투입돼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하루 운행횟수는 총 24회로, 1대 당 4~5회 순환한다.
첫 차는 오전 9시 노원구민의 전당 뒤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막차는 오후 5시30분에 출발해 종점도착기준 7시까지 운행한다.
노원구 공공시설 방문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보호자 등 교통약자는 노원구민이 아니라도 무상 탑승가능하다.
노원구는 오는 30일 중계근린공원에서 개통식을 연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행복버스 운행으로 주민들의 공공시설 접근성이 향상되고,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두가 교통복지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이용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부산 고교생 3명이 사망하기 전 가족들이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한 것으로 22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그러나 가족들로부터 미귀가 신고를 받은 직후 학생들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 초동대처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질의에 공식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사건 신고가 접수되기 1~2시간 전에 숨진 학생의 가족이 미귀가 신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한때 정확한 신고 접수 시간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이후 “미귀가 신고 시간은 21일 0시15분”이라고 했다. 학생들이 발견된 시간은 이로부터 1시간여 뒤인 21일 오전 1시39분이었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1시39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고교생 3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학생들은 오전 2시11분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같은 반 친구 사이인 이들은 20일 오후 11시43분쯤 이 아파트로 들어갔다. 이들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경찰은 숨진 학생 중 1명이 사건 현장 주변에 거주하고 있어 이 아파트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학생 중 2명은 현장에, 1명은 휴대전화에 유서를 남겼다. 경찰에 따르면 학생들은 유서에 “현재 힘들다. 주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내용을 남겼으며, 교내 괴롭힘 등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공동대책반을 구성하고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교육청은 지난 21일 오전 10시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하고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어 중등교육과장 등을 중심으로 공동대책반을 구성해 필요한 조치 및 지원사항 등을 검토하고 사망 경위를 자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