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폰테크 김남중 신임 통일부 차관은 21일 간부들에게 “남북 간 단절된 연락채널을 복원하는 등 시급한 사안부터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이날 취임 이후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국정기조에 따라 평화 공존과 평화 경제를 목표로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북한은 2023년 4월7일 이후로 남북연락채널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상태다. 이후 오전 9시와 오후 5시, 하루 두 차례 통화 시도를 계속하고 있으나 북측이 응답한 적은 없다.
김 차관은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남북관계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며 “변화된 상황에 맞춰 새롭게 대북·통일 정책과 조직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말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후 남측을 철저히 외면하는 상황을 돌파하고 남북관계를 복원할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지난 19일 국정기획위원회 외교안보분과가 진행한 통일부 업무보고에서는 통일부 부처 명칭 변경안이 거론되기도 했다.
김 차관이 토요일 취임 후 곧바로 간부회의를 소집한 것은 신임 장관 지명 전에 자칫 어수선할 수 있는 내부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지난 20일 김 차관을 포함해 차관급 인사 5명을 발표했다. 대통령 재가가 전날 늦은 시간에 이뤄져 21일자로 인사를 발령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20일 김 차관에 대해 “통일부에서 약 30여년간 근무하면서 ‘통일부의 역사’로 불리는 분”이라며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성엽 전 국회의원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65세. 고인은 지난 5월 전북에서 대선 선거운동을 하던 중 쓰러진 뒤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정읍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전북도 문화관광국장과 경제통상국장 등으로 일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열린우리당 민선 3기 정읍시장을 지낸 뒤 18·19대 국회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2015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2019년 민주평화당을 거쳐 2020년 민생당 공동대표를 지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2021년 민주당에 복당해 지난 5월까지 이재명 대통령 대선 선거 운동을 했다. 빈소는 정읍장례문화원 VIP 301호. 발인은 26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