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폰테크 LA 다저스 김혜성(왼쪽)이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서 5회말 득점 후 동료 토미 에드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 AFP연합뉴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8.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수출 주력업종인 반도체 분야에서 수출이 20% 넘게 증가했다. 아직 반도체에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고 반도체 단가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이 23일 발표한 수출입현황을 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87억달러로 1년 전보다 8.3% 늘었다. 같은 기간 기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조업일수(14일)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12.2% 늘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이번달 수출액은 지난달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수 가능성이 크다.
연간 누계치로 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수출액 3136억달러로 전년동기 0.1% 많다. 연초 미국의 관세 조치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 둔화 우려가 커졌으나 현재로선 흐름이 괜찮은 셈이다. 다만 이란 등 중동 지역에서 갈등이 격화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은 변수다.
수출 호조는 반도체 부문 수출액(88억5800만달러)이 1년 전보다 21.8% 늘어난 영향이 크다. 아직까지 미국이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고, 반도체 단가가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세청은 설명했다.
승용차(36억5900만달러)와 자동차 부품(12억2200만달러)도 각각 1년 전보다 수출액이 9.2%, 5.2% 증가했다. 선박(15억7800만달러) 부문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9% 급증했다.
석유제품(25억5400만달러) 수출은 1년 전보다 0.5%, 무선통신기기(7억1900만달러)는 33.1%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대미 수출(74억23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4.3%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전달 관세 여파로 1년 전보다 8.1% 줄어들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40억9800만달러)와 대만(22억3200만달러)도 각각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3.5%, 46.3% 껑충 뛰었다. 홍콩과 일본, 인도 등에서도 수출이 늘었다. 다만 중국(69만72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수출이 1.0% 줄었다. 베트남(33억8000만달러)도 4.3% 감소했다.
수입은 36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3% 늘었다.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서울 중구 ‘힙지로’에 주민 편의·소통공간이 새롭게 들어섰다.
중구는 지난 19일 을지로동 행정복합청사 ‘을지누리센터’ 개청식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을지로3가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기부채납된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11층 연면적 4471.13㎡ 규로로,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을지누리센터는 당초 4층 저층 규모 건물로 계획됐다. 그러나 중구는 서울시 등 상급기관의 협의를 거친 뒤 인근 개발지구의 공원·도로 기부채납과 연계해 11층 고층 복합청사로 조성했다.
을지로는 조명, 인쇄, 가구, 기계 등 다양한 산업이 공존하며 서울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해왔지만, 주민편의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늘 제기돼 왔다. 을지누리센터는 을지로동 주민들의 새로운 활동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1층에는 18면의 기계식 주차장(18면)과 을지다움 카페를 설치했으며, 2층은 동주민센터 민원실, 3층은 공유주방과 을지라운지, 4층에는 대강당 및 자치회관을 설치했다.
특히 5층 체력단련실은 탁트인 전망과 함께 최신 운동기구로 몸을 가꿀 수 있도록 조성했다. 11층에는 주민 휴게공간을 꾸몄다. 올해 하반기 문을 열 1인가구 지원센터 등 주민생활 지원시설은 6~10층에 설치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을지누리센터가 이름처럼 ‘주민 누구나 누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내년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 소공동과 명동 행정복합청사도 주민들이 더 가까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