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폰테크 광주·전남지역에 시간당 최대 47.5mm의 비가 쏟아지면서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곡성 155㎜, 영광 안마도 153.6㎜, 구례 성삼재 151㎜, 광주 137.6㎜, 담양 봉산 137.5㎜, 나주 135.5㎜, 함평 130㎜, 목포 72.7㎜ 등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전날 오전 담양 봉산 47.5㎜, 구례 42.5㎜, 곡성 39.5㎜, 광주 39.1㎜, 나주 다도 39㎜ 등으로 나타났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담양·광양·곡성·구례·영광·장성 등 6개 시군에 한때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담양·곡성·장성 14개 마을 55가구 79명이 대피를 했지만 다행히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대부분 복귀했다.
시군 곳곳에서 나무 쓰러짐과 농경지 침수, 배수 지원 등 31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광주에서 비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광주에서는 이날까지 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토사 유출, 담장 무너짐 위험 등 48건의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치를 완료했다.
전날 낮 12시 1분쯤 광주 남구 봉선동 일대에서 나무가 비바람에 전신주 전선을 건드리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약 한 시간 동안 916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승강기에 갇힌 4명이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한때 통제됐던 도로와 하늘길, 뱃길 모두 현재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비는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는 24일 5∼30㎜의 비가 다시 내릴 전망이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올해 법정 최저임금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갑질119가 지난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2일 보면, 응답자의 57.4%는 2025년 법정 최저임금(시급 1만30원)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86.4%는 물가 상승으로 실질 임금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올해 법정 최저임금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연령이 높을수록, 직급이 낮을수록,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의 59.6%, 도소매업 종사자 56.4% 등 경영계가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업종 종사자들의 절반 이상이 최저임금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내년도에 적용될 최저임금 적정 수준으로 “월 230만원”(시간당 1만1000원 이하)을 택하는 응답이 30.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월 251만원(시간당 1만2000원 이하·27.5%), 월 292만원 이상(시간당 1만4000원 이상·15.2%), 월 272만원(시간당 1만3000원 이하·14.3%) 순이었다.
직장갑질119는 “노동자 권익 보호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쉬운 소규모 사업장, 고연령 노동자들에게 현재 법정 최저임금이 생존을 위한 최소 안전망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법정 최저임금 논의는 노동자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임금 수준에 대한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