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소통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1기 행정부 때와 같은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상황을 진전시키길 기대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서신을 교환하는 데 여전히 열려있다(receptive)”면서 “그는 첫 임기 때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진전을 보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을 담은 합의문을 도출한 바 있다.레빗 대변인의 이날 언급은 미 뉴욕에 있는 주유엔 북한대표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채널을 복구하기 위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의 수령을 거부했다는 내용의 NK뉴스 보도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는 NK뉴스 보도를 부인하지는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65)의 사표를 수리했다. 오 수석은 이재명 정부 들어 고위공직자 가운데 첫 낙마 사례가 됐다. 지난 8일 임명된 이후 닷새 만이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오 수석은 검찰 재직 당시 배우자 소유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하며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사실이 경향신문에 보도된 이후 여권 일각에서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밤 이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민정수석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윤석열 정부는 법무부 산하에 인사정보관리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