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서류 부산 연산동에 전국 첫 공립 만화전용도서관이 문을 연다. 만화를 특화한 도서관은 여럿 있으나 만화전용 공립도서관은 처음이다.
부산 연제구는 오는 20일 연산동 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 인근에 ‘연제만화도서관’을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연제만화도서관은 전체면적 2067㎡의 4층 규모로 사업비 99억1000만 원이 투입됐다. 소장 만화책은 3만권가량이며 코믹, 추리, 명랑, 순정, 로맨스, 학원, 에스에프(SF), 공포물 등 일반 만화는 물론 어린이 만화, 대안 만화 등 다양한 장르의 만화를 비치했다.
1층에는 만화라운지와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을 조성했으며, 2층 ‘만화의 숲’에는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고전만화, 부산만화 등 특화코너가 운영된다. 3층에는 웹툰창작공간과 문화행사 강의실을, 4층에는 영화상연과 공연이 가능한 93석의 다목적홀을 조성했다.
317인치의 대형 미디어월과 만화EX존(실감형 체험), VR만화감상, 고전 만화를 반응형 콘텐츠로 구현한 디지털미디어 북, 인터랙티브 월 등 최첨단 스마트 도서관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히 만화책을 보는 공간이 아닌 창작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서관이라고 연제구는 강조했다.
개관식은 20일 오후 3시이며 오후 2시부터 시설을 개방한다. 1주일간 시범운영하며 만화책 대출은 7월1일부터 가능하다.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만화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세대를 잇고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가 되는 문화자산”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청년들에게는 창작의 기회를 주는 문화허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는 한 누구와도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아락치 장관은 이란 국영 IRIB 인터뷰에서 “미국은 진지하게 협상하자며 촉구해왔지만 그들은 공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영국·독일·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담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 머물고 있는 아락치 장관은 “유럽 측의 의견을 ‘들으러’ 왔다“며 ”우리가 그 누구와도 미사일 역량과 관련해 협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란·영국·독일·프랑스는 이날 핵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오는 21일에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회담에는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회담에서는 이란이 탄도 미사일 등 군사용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국제기구의 사찰과 접근을 수용하도록 하는 것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여러 국가의 관계자들이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참전을 결정하기 전 주간의 유예 기간을 두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외교적 해결책에 관심이 있다”며 외교 협상을 통한 해결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하자 이스라엘 측이“테러가 있다면 헤즈볼라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헤즈볼라의 수장 나임 카셈은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는 이란을 지지하고 폭정과 억압을 끝내는 데에 모든 형태의 지원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할 것”이라며 “독재적인 미국과 범죄적인 이스라엘은 이란 국민과 이슬람 혁명수비대를 굴복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헤즈볼라가 입장을 밝히자 이스라엘 측은 즉각 경고에 나섰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즈볼라 지도자들은 전임자들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했으며 이스라엘에 대항해 행동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다는 점을 레바논의 대리 세력이 이해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엑스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테러가 있다면 헤즈볼라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1월 휴전 협정을 맺기 전까지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큰 손해를 입었다. 지난해 9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 지휘부들의 회동 장소를 벙커버스터로 초토화하기도 했다.
미국 측도 헤즈볼라를 즉각 규탄했다. 베이루트를 방문 중인 톰 배럭 미국 시리아 특사는 전쟁에 개입하지 말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말하자면 (헤즈볼라가 개입하는 것은) 매우 나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레바논 외교부는 레바논이 이번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헤즈볼라 등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