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지난 4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반발해 경찰버스를 부순 30대 남성에 대해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조영민 판사는 4일 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조 판사는 “상황이나 동기, 범행 수단, 그로 인한 결과를 감안하면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수리비에 상응하는 금액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4월4일 헌재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직후 헌재 인근인 서울 종로구 안국역 5번 출구 앞에 세워진 경찰버스 유리창을 야구방망이로 부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이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같은 달 11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엿새 뒤인 17일 이씨를 구속 기소했다.
‘곡성 멜론’이 올해 첫 해외 수출길에 올랐다.
전남 곡성군은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곡성 멜론’이 지난달 첫 출하를 마친 뒤 선별작업을 거쳐 싱가포르로 수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수출되는 물량은 800상자 총 6.5t 규모다.
곡성 멜론은 싱가포르 수출을 시작으로 홍콩과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 차례대로 수출할 예정이다. 올해 총 예상 수출 물량은 80t이다.
곡성은 멜론 재배에 최적화된 기후와 지형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데다 토양 내 유기물 함량 또한 높아 당도와 품질이 뛰어난 멜론 생산이 가능하다.
곡성 멜론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13%다. 하지만 높은 품질로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과일로 정평이 나 있다. 해외에서의 인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곡성군은 멜론을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공동선별체계 구축, 포장재 및 물류비 지원 등 유통·물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그 결과 2022년에는 멜론 작물로는 전국 최초로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되기도 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멜론은 자연이 키운 프리미엄 과일로, 농업인의 정성과 행정의 지원이 만나 세계로 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를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오는 7월부터 제주에 신혼부부를 위한 월 3만원 공공임대주택이 도입된다.
제주도는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저출생에 대응하기 위해 ‘신혼부부 유형 월 3만원 공공임대주택 지원’ , ‘하영드림 주택마련 지원’ 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신혼부부 유형 월 3만원 공공임대주택 지원 사업’은 공공임대주택 중 신혼부부 유형으로 입주한 가구에게 임대료를 지원해 실제 부담액을 월 3만원으로 경감하는 사업이다. 기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신혼부부는 평균 26만원의 임대료를 지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입임대, 전세임대, 통합공공임대, 행복주택 등에 입주한 가구가 대상이다. 월 임대료 중 3만원을 제외한 금액을 전액 지원받는다.
소득 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맞벌이 120% 이하)다.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25일까지다. 신청은 정부24( 통해 가능하다.
‘하영드림 주택마련 지원’ 은 전용면적 85㎡ 이하, 매매가 6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한 신혼부부 또는 자녀출산 가구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 대출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이율은 신혼부부 0.2%, 1자녀 가구 0.8%, 2자녀 이상 가구 0.5%이다. 최대 3억원의 대출금에 대해 연 1.5% 이내로 지원한다. 정부 지원 대출을 받은 경우 부부 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 민간 대출은 1억3000만원 이하까지 가능하다. 신청은 7월1일부터 31일까지 정부24를 통해 진행된다.
두 사업 모두 전액 지방비로 지원된다.
도는 앞서 올해 1월부터 만 35~39세 무주택 청년 세대주를 대상으로 월 20만원씩 최대 12개월간 임차료를 지원하는 ‘제주청년 희망충전 월세 지원’ 사업도 시행 중이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인구정책 신전략 후속조치로,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를 완료하고 예산 확보를 거쳐 다음달부터 시행하게 됐다”면서 “이번 사업은 신혼부부와 자녀출산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정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