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인공지능(AI) 기술의 일상화로 고객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는 컨시어지(전담 매니저)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확산하고 있다. AI가 지닌 데이터 분석력과 개인 선호에 맞는 추천 능력, 24시간 응대 시스템이 더해진 덕분이다.
차량 통합 관리 플랫폼인 차봇 모빌리티가 이런 흐름에 맞춰 최근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차봇 모빌리티는 “차봇 앱의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를 활용하면 구매 상담부터 맞춤형 금융 조건 비교, 보험 가입, 출고 후 시공 서비스까지 차량의 전 주기에 걸친 포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차봇 관계자는 “자동차 구매 단계에서부터 사후 관리까지 복잡한 선택 과정을 거쳐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밀착 서비스”라며 “가격과 품질 모두 한꺼번에 비교할 수 있어 고객들은 짧은 시간만 투입해도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차봇은 특정 차량 전용 컨시어지 서비스도 내놨다. 차봇이 엄선한 특별 차량 모델들을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쇼룸인 ‘브랜드 특별관’을 통해 차량을 구매하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첫 번째 모델은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사진)’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자동차 애호가이자 모험가이기도 한 영국 화학기업 이네오스그룹의 짐 래트클리프 회장이 2017년부터 5년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직접 탄생시킨 ‘오프로드의 끝판왕’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6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서울 성수동의 한 전시장에서 만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박스형의 아연도금강판 차체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대형 사이드 미러와 맞물려 단단한 인상을 풍겼다. BMW의 3.0L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8단 자동 변속기와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거침없는 성능을 발휘한다고 했다.
내부는 다분히 직관적이었다. 아날로그와 기계식이 많았다. 자주 사용하는 차량 제어 기능을 센터 콘솔에 배치했고,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중앙 제어 장치에도 큼지막한 버튼과 두툼한 다이얼을 넣어 운전자와 동승자가 장갑을 끼고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높은 차체에서 오는 탁 트인 시야가 강점이다. 시트의 안락함이나 승차감이 세단과 견줄 바는 못 됐지만, 측면 등받이가 운전자를 단단히 받쳐주는 느낌이어서 제법 안정적이었다.
차봇 앱을 통해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구매 상담을 신청하고 구매하면 약 25만원 상당의 ‘차봇 번들링팩’이 무상으로 지원된다. 여기엔 세차와 대리운전 쿠폰 등이 들어 있다. 차봇은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특별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브랜드와 모델에 특화된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프리미엄 차량 구매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조은석 내란특검팀이 경찰에 수사 자료를 인계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등 수사는 이제 특검이 맡게 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경찰의 내란 수사도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 관계자는 “지난 19일 특검에서 관련 사건에 대한 인계를 요구했다”며 “오는 26일 31명의 수사관과 사건을 인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검법은 특검에서 사건 인계를 요구하면 경찰은 관련 사건을 모두 넘기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장 윤 전 대통령에 체포영장 신청 등 추가 조사도 특검에서 하게 됐다. 특수단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와 비화폰 삭제 지시 혐의 등을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윤 전 대통령이 특수단의 출석요구에 세 차례 불응하면서 체포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결국 특검에서 추가 수사가 진행되게 됐다.
특수단은 특검 출범 전 추가 조사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기도 했다. 다만 특검이 출범하면서 검찰에서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성제 전 법무부 장관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등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무렵 열었던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해 왔다.
특검에 사건 인계와 31명의 수사관 파견을 마치면 사실상 특수단은 해산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8일 공식 출범한 특수단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수사하고, 대통령경호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와 비화폰 사용 내역 등을 밝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