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가입현금지원 광주시 “위탁 기관 못 찾아” 2023년 시립2요양병원 폐원“공공의료 포기 책임 묻겠다” 직원들, 1인 시위·소송 제기의료장비와 병상, 집기가 모두 사라진 병원은 컴컴했다. 광주 남구 덕남동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시립2요양병원)에서 만난 김승연씨(39)는 ‘담당 간호사’ 이름이 비어 있는 병실 출입문 안내판을 어루만졌다. 이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김씨는 “환자들이 ‘고맙다’고 말해주시면 시립병원 직원이라는 자부심에 뿌듯했다. 멀쩡했던 공공병원을 폐업한 잘못을 끝까지 밝히겠다”고 했다.시립2요양병원은 2023년 12월31일 문을 닫았다. 병원 노동자들은 광주시의 공공의료 포기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며 1년6개월째 텅 빈 건물을 지키고 있다.22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에 설립돼 운영 중인 공립요양병원 77곳(2022년 기준) 중 ‘적자로 인한 위탁 불발’을 이유로 문을 닫은 것은 광주가 처음이다.광주시는 2013년 9월 고령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