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폰테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파견검사들이 20일 업무를 시작했다.민 특검은 이날 기자들에게 “파견 요청한 검사들이 오늘 출근해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민 특검은 전날 법무부에 채희만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사법연수원 35기),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연수원 36기),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연수원 36기),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연수원 37기),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연수원 37기) 등 5명 파견을 요청했다. 이들 중 개인 사정이 있는 1명을 제외한 4명이 이날 출근했다.채 과장은 서울남부지검이 수사 중인 ‘건진법사’ 전성배씨 관련 사건 보고 라인에 있었다. 한 부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2021년에 이어 현재도 서울고검 재수사팀에서 참여하고 있다. 인 부장은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에서 공천개입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민 특검은 4명의 특검보 및 파견된 부장검사들과 ...
나의 어린 어둠<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로 유명한 시각장애인 에세이스트 조승리의 첫 소설집이다.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4편의 연작 소설과 창작기를 담은 한 편의 산문이 실렸다. 소설에 등장하는 화자는 시력을 잃어가며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조승리 지음. 다산책방. 1만6800원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한국과학문학상 10주년을 기념해 수상 작가 다섯 명의 작품을 모은 앤솔러지. 작가들은 ‘지금 가장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써달라는 주문에 공통적으로 “죽음 너머의 세계”, “그곳에 남은 사랑”을 쓰겠다는 답을 건네왔다고 한다. 김초엽·천선란·김혜윤·청예·조서월 지음. 허블. 1만7000원서른 번의 힌트한겨레문학상 30주년 기념 앤솔러지. 장강명, 강화길, 최진영 등 역대 수상 작가들이 본인의 당선작을 모티프로 해서 쓴 작품을 모았다. 당선작의 프롤로그 혹은 에필로그를 다루거나 미처 풀어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사진)이 18일 정부와 정치권이 혐오 표현 대응에 앞장서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인권단체는 “안 위원장 스스로나 돌아보라”고 비판했다.안 위원장은 유엔이 2021년 정한 ‘국제 혐오표현 반대의날’을 맞아 인권위원장 명의 성명에서 “혐오 표현이 인권을 침해하고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문제임을 모두가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혐오 표현은 특정 집단이나 개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조장함으로써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훼손한다”며 “단순한 발화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이자 사회의 안정과 평화 유지, 다양성과 포용성 확장의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에 대한 노출과 영향력을 고려할 때 공직 후보자와 정치인은 누구보다 차별과 혐오를 경계하고, 혐오 표현에 맞설 책임이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앞장서서 혐오 표현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실행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