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90년대 인기 패션모델로 활약한 이희재씨가 담도암 투병 끝에 지난 9일 오후 8시6분쯤 별세했다고 유족이 10일 전했다. 향년 73세.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중앙여고와 건국대 의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에 다니던 1971년 대한방직협회가 주최한 ‘목화아가씨’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패션모델로 데뷔했다. 197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모델콘테스트에서 3위에 올랐다.고인은 루비나, 김동수 등과 함께 당시 대중에게 생소한 직업을 알린 ‘1세대 패션모델’이었다. 1983년 모델라인 아카데미를 창립했고, 1990~2002년에는 차밍스쿨 ‘와이낫’(WHY NOT) 원장으로 활동했다. 1993~1995년에는 문화방송(MBC), Q채널에서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다. 1993년 저서 <아름다운 여자: 이희재 차밍스쿨>은 베스트셀러로 ‘이희재 다이어트’ 열풍을 일으켰다.20년간 패션쇼 무대와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한 고인은 19...
경찰 등이 수사 과정에서 진행하는 거짓말탐지기(폴리그래프) 검사는 행정소송법상 소송 대상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는 사람의 동의를 전제로 하는 ‘임의수사’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불복한다고 해서 소송으로 다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이상덕)는 지난달 8일 A씨가 서울서부지검장을 상대로 낸 거짓말탐지기 검사 취소 소송에서 각하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거짓말탐지기 검사는 행정소송법상 항고 소송의 대상이 되는 ‘처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 소송은 피고적격, 제소기간 등에 관해 더 나아가 살필 것도 없이 부적법하다”고 판단했다.A씨는 2014년 채권·채무 관계가 없었는데도 B씨 부부 명의로 위조한 차용증을 법원에 제출하고, 가압류 결정을 받아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와 B씨 부부의 상반된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기 위해 이들의 동의를 받은 후 서울...
2025시즌 KBO리그의 ‘투수 강세’ 바람을 타고 ‘막강 5선발’도 뜨고 있다.리그 다승·평균자책 10위권에는 소속팀에서 5선발로 뛰는 LG 송승기와 KT 오원석이 포함돼 있다. 오원석은 8승3패, 송승기는 7승3패로 리그 다승 부문 상위권에서 각 팀 에이스들과 경쟁 중이다. 평균자책 역시 송승기가 2.30, 오원석은 2.93으로 외국인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며 탄탄한 선발 야구를 앞세우는 LG와 KT에서 각각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2002년생 좌완 송승기는 외인 에이스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투구로 시선을 끌었다.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서도 범타 유도율이 높아 실점이 많지 않다. 지난 8일 키움전 7이닝 무실점 투구까지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진다. 임찬규(8승2패)에 이어 팀 내 다승 2위에 올라 있다.KT에서는 2001년생 좌완 오원석이 복덩이다. 오원석은 지난 시즌 뒤 트레이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