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한 판이 4990원?”고물가 시대 무거워진 장바구니 가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대형마트가 신선 먹거리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세일전에 들어간다.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12∼18일까지 20개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축제 ‘롯데레드페스티벌’ 2주차 행사를 펼친다. 특히 12일에는 ‘원데이딜’ 상품으로 행복생생란(대란) 한 판을 4990원에 1인당 두 판 한정 판매한다. 곡물 먹여 키운 호주산 척아이롤은 행사 카드 결제 시 70% 할인해 올 상반기 최저가인 100g당 990원에 내놓는다.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인기 신선 먹거리는 최대 반값으로 선보인다. 러시아산 활대게는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된 100g당 3995원에, 국산 데친 홍게(냉장·마리)는 40% 저렴한 5994원에 판매한다. 미국산 체리는 전 지점 3만박스 한정 1만2990원에 선보인다. 인기 가공식품과 생필품은 1+1에, 세계맥주 10종은 6캔(1만2000원)...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전국 7개 교대와 3개 대학 초등교육과 정시 합격생의 절반 가량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능 수학 선택과목인 미적분과 기하는 주로 이과생들이 응시하는 과목이다.종로학원이 13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7개 교대와 제주대·이화여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정시 합격생의 56%가 수능에서 이과 과목으로 여겨지는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을 선택했다.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정시 합격생의 93.9%가 수학 미적분 혹은 기하를 선택했다. 경인교대 (70.8%), 대구교대(67%), 이화여대 초등교육과(62%)에서도 수학 미적분 혹은 기하를 본 정시 합격자들이 절반을 넘어섰다.수학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정시 합격생 비율은 수도권 대학에서 더 높았다. 서울과 경인권 2개 대학(경인교대·이화여대)의 정시 합격자 10명 중 7명(70.1%)이 수능 수학에서 미적분이나 기하를...
병원은 대학 캠퍼스와 붙어 있고, 마침 축제 기간이었다. 건널목에 함께 서 있던 20대 남성의 말이 들렸다. “축제에 재학생만 갈 수 있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봐. 지역 주민들도 마음대로 즐길 수 있어야지.”“자기들 행사니 당사자들이 결정하는 게 맞지 않니?” 옆에 있던 어머니가 대꾸했지만, 그는 바로 제 주장을 펼쳤다. 그 주장의 논리보다 내 귀에 박힌 건 반론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단호하고 명료한 의지를 담은 남성의 태도였다. 응답하는 어머니 말투에는 우리 아들이 이렇게 참신한 생각을 했다는 기특한 마음이 커 보였다. 슬쩍 돌아보니 아들 손을 잡은 스킨십과 눈빛에 사랑이 담겨 있었다.그들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최근 진료실에서 자주 보는 관계였기 때문이다. 먼저, 어머니와 아들 사이가 무척 친밀하다. 멀끔한 인상의 남자는 말을 잘 하지 않고, 같이 온 어머니가 과거를 설명한다. 보통 5~6년을 거슬러서 “우리 아들이 ○학년 때까지는 참 잘했어요. 특목고도 생각했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