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폰테크 현대자동차는 ‘엘란트라 N TCR’(아반떼 N TCR)이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몬차의 아우토드로모 나치오날레 몬차 서캇에서 열린 ‘2025 TCR 월드투어’ 3라운드에서 우승했다고 23일 밝혔다.
TCR 월드투어 3라운드가 펼쳐진 아우토드로모 나치오날레 몬차는 1922년 개장한 세계에서 유서 깊은 서킷 중 하나다. ‘속도의 사원(Temple of Speed)’이라 불리며 직선과 급제동 구간이 많아 추월이 많이 발생해 능숙한 속도 조절과 팀워크가 요구되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의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지난 21일 치러진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1위에 오르며 우승했다.
노버트 미첼리즈는 첫번째 결승 레이스 우승으로 30포인트를 획득하고 예선에서 얻은 15포인트와 22일 진행된 두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4위를 차지해 얻은 20포인트까지 총 65포인트를 획득하며 2025시즌 드라이버 순위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함께 출전한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는 첫번째 결승 레이스 6위, 두번째 결승 레이스 2위를 기록하며 총 41포인트를 획득해 노버트 미첼리즈와 같이 시즌 드라이버 순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은 소속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이번 라운드까지 총 274포인트를 획득하며 팀 부문 종합 순위 3위를 유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BRC 레이싱팀과의 견고한 협력으로 드라이버를 비롯한 모든 팀원이 훌륭한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지는 TCR 월드투어 4라운드는 다음달 4일부터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 있는 ‘빌라 레알 인테르나시오나우 서킷’에서 개최된다.
TCR 월드투어는 제조사의 직접적인 출전은 금지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 대회다.
TCR 시리즈는 대륙별·국가별 대회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약 40개에 달하며 최대 650명의 드라이버가 각 TCR 시리즈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이 둔화됐지만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3137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3.5%)보다 증가율이 1.1%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제조업(3.8%→2.8%)은 기계·전기전자(8.0%→5.9%), 1차금속(1.4%→-0.6%)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기계·전기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세 둔화, 지난해 1분기 당시 높은 매출액 증가율(13.8%)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하락 요인이다. 1차금속은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가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비제조업(3.1%→1.9%) 중에서는 운수업(13.5%→5.6%), 건설업(-5.2%→-8.7%)의 하락 폭이 컸다. 해상운임 지수 하락, 국내 주택건설 실적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성장성 둔화와 달리 수익성 지표는 나아졌다. 1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6.0%)은 지난해 1분기(5.4%)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제조업(5.4%→6.2%)과 비제조업(5.3%→5.9%)의 영업이익률이 모두 상승했다. 제조업은 고부가가치 반도체·선박 매출 증가, 비제조업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게임업체들의 매출 호조가 영업이익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5.7%→6.4%)과 중소기업(3.8%→4.1%)의 영업이익률이 모두 올랐다.
재무 안정성 지표를 보면 1분기 부채 비율(89.9%)과 차입금 의존도(25.0%)가 지난해 4분기(91.2%·25.1%)보다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