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공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가 미국 동부시간 7일 0시1분(한국시간 7일 13시1분) 공식 발효했다. 이 조치로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에 대해 최소 10%에서 최대 41%까지의 추가 관세가 적용된다.
AP통신은 이날 “몇 달간 이어진 관세 위협이 본격적인 경제적 충격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에 대한 실질적인 타격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관세 조치는 거의 100년 만에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예일대 산하 정책연구소인 ‘버짓 랩’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수입 제품에 대해 평균 18.3%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1934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국 역시 15%의 상호관세 대상에 포함돼 수출 경쟁력과 기업 수익성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 등 현지 투자에 나서면서 미국 외 국가에서는 제조업 및 고용 위축 우려도 커지고 있다.
5600만년 전 지구를 강타한 온난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당시 일부 육식 동물은 평소 먹지 않던 뼈까지 씹어먹으며 생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난화에 따라 달라진 먹거리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생명체는 절멸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현대 기후변화 연구에도 중요한 시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미국 럿거스대 연구진은 5600만년 전 지구에 서식했던 육식 포유류인 ‘디사쿠스 프레눈티우스’가 자신의 식성을 바꿔 급격한 온난화에도 살아남았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팔레오지오그래피, 팔레오클라이마톨로지, 팔레오에콜로지’에 실렸다.
디사쿠스 프레눈티우스는 6600만년 전 지구에 나타나 약 1500만년 동안 생존한 선사시대 육식 동물이다. 크기는 현대의 자칼이나 코요테와 비슷했으며, 몸무게는 12~20㎏이었다. 연구진은 북미에서 발굴한 디사쿠스 프레눈티우스 치아 표면에서 무언가에 긁힌 흔적을 집중 분석했다. 어떤 먹이를 섭취했는지 들여다본 것이다.
확인 결과, 5600만년 전을 기점으로 최근에 가까워질수록 표면이 상한 치아가 더 많이 발견됐다. 단단한 먹이를 섭취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연구진은 뼈를 씹어먹었다고 봤다.
5600만년 전은 지구과학계에서 ‘팔레오세 에오세 열 극대기’라고 부르는 시점이다. 지구 기온이 단 수천년 만에 기존보다 약 5도나 올랐고, 이 상태가 20만년간 지속됐다. 고온으로 자연환경이 변하면서 디사쿠스 프레눈티우스의 먹이, 즉 초식 동물이 부족해졌다. 디사쿠스 프레눈티우스는 본래 살코기를 먹었지만, 이젠 그렇게만 해서는 주린 배를 채울 수 없게 됐다.
연구진은 디사쿠스 프레눈티우스가 식성을 바꿔 사냥감의 뼈까지 씹어먹으면서 영양분을 보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디사쿠스 프레눈티우스는 지구 기온이 5도나 높아진 시기를 무사히 넘기고 수백만년을 더 생존했다. 연구진은 “다양한 먹이를 섭취할 수 있는 동물이 환경 스트레스를 견딜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급격한 온난화로 먹이사슬 상위 동물의 식량이 부족해졌던 과거 사례가 현대에도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고 봤다. 현재 인류는 지구에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고 있다.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금세기 말 기온이 19세기 말 대비 약 5도 오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폭염과 가뭄, 홍수로 생태계가 망가질 가능성이 크다. 전반적인 식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인간은 물론 다른 동물의 생존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은 현대 기후변화가 먹이 그물을 손상하고 특정 동물을 멸종 위기에 처하게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해 “구속은 선택이 아닌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씨를 둘러싼 불법과 특권의 실체가 이제 감출 수 없는 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원내대변인은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8억1000만원의 부당이익, 수천 건의 통정매매를 통한 시세 조종, 불법 여론조사 공모, 통일교 유착, 고가 물품 수수 의혹까지 그야말로 권력형 범죄의 종합판”이라고 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김씨는 사건의 방조자가 아닌 범죄의 설계자이자 중심축”이라며 “그럼에도 김씨는 휴대전화 교체, 비밀번호 불응 등 대놓고 증거인멸에 나서며 수사를 우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원내대변인은 “김씨와 윤석열 정권의 부패와 불법이 드러날수록 국민 분노는 폭발 직전”이라며 “국민을 속이고 국정을 농락한 권력은 예외없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