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때 이른 폭염에 시달리는 서울 서남권에 시간당 30~50㎜의 비가 쏟아지며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퇴근시간 한때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기상청은 8일 오후 6시50분을 기점으로 서울 서남권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변경했다. 이날 오후 7시15분 서울과 경기 고양·평택·용인·이천·화성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많게는 60㎜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3시간 누적강우량이 90㎜이상,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는 호우경보로 격상된다.앞서 기상청은 낮 동안 기온이 오르고 기류가 수렴된 영향으로 이날 저녁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짧은 시간 동안 ...
경기도가 2027년까지 기후취약계층 600가구를 대상으로 냉·난방기 설치를 추진한다. 사업비 전액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가 지원한다.김동연 경기지사는 8일 오전 경기도청 옥상정원에서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원장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기후안전망 강화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3년간 총 10억원을 기부한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경기도는 사업을 총괄한다.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기후보험을 도입한 이후 19개 보험사로 구성된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가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기후복지’를 위한 민관 협력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경기도는 기후취약계층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독거노인 600여가구를 선정해 폭염·한파에 대비한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한다. 우선 오는 8월까지 약 1...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 진안 구봉산에서 등산하던 5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졌다.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20개 의료기관을 통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집계 결과 5월 15일부터 7월 6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62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질환 유형은 열탈진 25명, 열경련 16명, 열사병 11명, 열실신 9명 순이다.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16명(25.8%)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56명(90.3%)으로 여성보다 많았다.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19.4%)과 논밭(17.7%) 등 야외 활동 중이 대부분이었다.전북도는 시민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 △시원한 환경 유지 △정오~오후 5시 야외활동 자제 등을 핵심 수칙으로 제시했다.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동반자와 함께 움직이거나 활동 자체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폭염 피해는 언제든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가 8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한반도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에서 파주시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최성룡 납북자가족연합회 대표는 “통일부 정동영 장관 후보자와 김남중 차관, 윤후덕 의원한테 직접 전화를 받았고 마음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확인했고 경기도와 파주시 등 지자체와도 충분한 공감을 형성했다”며 “오늘부로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했다.최 대표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등 다른 단체를 향해서도 전단 살포 중단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다른 대북전단 살포 단체들과도 통화를 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이나 남북 대화를 빨리하기 위해서 대북전단 살포 중단에 같이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납북자가족연합회는 1970년대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된 고교생 등 전후 납북자 피해 문제를 남북 양측에 알리기 위해 ...
강원도는 춘천 서면대교 건설공사의 사업비에 물가 상승분 31억 원을 반영해 입찰을 재공고했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서면대교의 총 공사비는 1115억원 규모로 늘어났다.감리 등을 포함한 총 사업비도 1165억 원에서 1196억원으로 증가했다.서면대교 건설공사는 지난 4월 공고 때 응찰한 업체가 없어 한 차례 유찰됐었다.강원도는 당시 유찰 원인에 대해 2022년 기준 단가를 적용한 낮은 사업비가 최근 원자재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이후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물가 변동분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증액했다.강원도는 이번 조정으로 서면대교 건설공사의 총사업비가 증가한 만큼 입찰의 현실성과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면대교는 레고랜드(중도)와 서면을 잇는 총연장 770m의 교량으로, 완공 시 춘천역~서면 간 이동 시간이 기존 25분에서 7분으로 대폭 단축된다.또 북한강을 중심으로 한 춘천시 관광 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