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불법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공범으로 적시했다.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및 폐기와 관련한 혐의다. 특검은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7일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보면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한덕수 전 총리,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순차 공모해 ‘부서란이 부착된 비상계엄 선포문 양식’을 완성해 보관했다”고 적시했다. 계엄에 실패한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의 위법성을 인지하고, 책임 추궁과 처벌을 피하려고 뒤늦게 사후 문서 작업을 시도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와 관련해 한 전 총리를 공범으로 규정한 것이다.강 전 실장은 계엄 해제 이튿날인 지난해 12월5일 김주현 당시 민정수석으로부터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 해야 하며,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를 해야 한다”는 말을...
올해 한국 잠재성장률이 사상 처음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분석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공개한 한국은행의 ‘한국 포함 주요국 연도별 국내총생산(GDP) 갭 현황’ 자료를 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잠재성장률을 1.9%로 추정했다. 지난해 12월 분석 당시 2.0%보다 0.1%포인트 낮췄다. 2001년 이후 OECD의 한국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2%를 밑돈 것은 처음이다. 잠재성장률이란 한 나라가 자본, 노동, 자원 등을 모두 활용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경제성장률 전망치다. 주요 7개국(G7)의 올해 잠재성장률은 미국(2.1%), 캐나다(1.7%), 이탈리아(1.3%), 영국(1.2%), 프랑스(1.0%), 독일(0.5%), 일본(0.2%) 순이었다.한은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서 미리내집 정책을 소개하며 “앞으로 매년 4000가구 이상으로 공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 시장은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서 저출생과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시 공공주택 정책’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은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 주최로 격년마다 열리는 국제회의다. 오 시장은 도시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서울시의 리콴유상 수상(2018년)과 시장포럼 개최 성과(2023년)를 인정받아 주택공급 세션의 첫 연사로 초청됐다.오 시장은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와 아이 출산에 따라 거주기간이 늘어나는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미리내집에 대해 “입주 후 자녀를 한 명만 낳아도 20년간 살 수 있고 자녀 2명을 낳으면 시세보다 10%, 3명 낳으면 20% 저...
지난 3월 인천공항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K-POP 공연이 끝난 뒤 A씨는 여의도까지 택시비로 15만원을 지급했다. 인스파이어에서 여의도역까지 택시비는 약 5만원 정도이다.앞서 지난 1월 B씨도 K-POP 공연을 본 뒤 인천공항까지 택시비로 3만원을 줬다. 택시기사는 미터기도 안 켰다. 지난 2월 C씨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인천공항까지 2만원을 지급했다. 합승한 3명도 각자 2만원씩 지급해 택시기사는 8만원을 받은 셈이다.인천공항 북측에 있는 인스파이어에서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까지 택시비는 1만원이 조금 넘는다.7일 인천시는 인천공항 북측에 있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서 택시 부당요금과 호객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합동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이는 인천공항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대규모 공연시설인 인스파이어 아레나 공연장에서 K-POP 그룹의 공연이 열릴 때마다, 공연 종료 후 집중적으로 몰리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택시 부당요금 제보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윔블던(총상금 5350만파운드·약 997억원) 3회전에 안착했다.사발렌카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마리 부즈코바(48위·체코)를 2-0(7-6<7-4> 6-4)으로 눌렀다. 호주오픈에서 두 차례(2023·2024년), US오픈에서 한 차례(2024년) 우승한 사발렌카는 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여자 단식에서는 ‘시드 톱5’ 선수 중 사발렌카만 생존했다.지난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4번 시드의 자스민 파올리니(5위·이탈리아)는 이날 2회전에서 80위 카밀라 라키모바(러시아)에게 1-2(6-4 4-6 4-6)로 패해 탈락했다. 앞서 세계랭킹 2위이자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코코 고프, 3위 제시카 페굴라(이상 미국), 5번 시드의 정친원(6위·중국)도 줄줄이 1회전에서 탈락해 이변의 제물이 됐다.사발렌카는 “더는 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