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버려진 폐목재가 코끼리, 기린 등 조각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서울 은평구는 폐목재를 새롭게 탄생시킨 전시 ‘폐목재가 살아났다, 은평 사파리 월드’를 보라매공원 잔디마당에서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10월 20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은평구 목공소와 목재문화체험장의 직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부터 설치까지 전 과정을 자발적으로 진행한 비예산 사업이다.
전시 제목처럼 쓰레기로 버려질 뻔한 나무가 사자, 기린, 코끼리 등 총 11종 31개의 동물 조형물로 변신했다.
구 관계자는 “나무결을 그대로 살린 자연스러운 질감과 재치있는 표현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전시 공간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공공 목공 공간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를 당부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18곳의 은행장이 참석했다.
이 총재와 은행장들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과 지정학적 갈등, 내수 회복 지연 등 위험 요인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가계부채 관리와 금융시장 안정 등 은행산업 주요 현안도 논의했다.
이 총재는 최근 가계부채 상황을 설명하며 금리 인하 기조에서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위험이 재확대되지 않도록 은행권의 관리가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조용병 회장은 “가계부채 관리 등을 위해 한국은행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한 은행권의 전략과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 등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들의 추진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이 총재는 “은행권 현안을 포함한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싱어송라이터 유재하의 음악을 오케스트라로 듣는 콘서트 <유재하,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가 내달 3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 극장에서 열린다고 주관사 애프터눈 레코드가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유재하의 대일고 후배인 비올리스트 유동훈이 총괄 기획을 맡았다. 유동훈이 소속된 클림(KLIM)오케스트라(악장 고진영)는 플루티스트 박해미, 오보이스트 강신우와 협연해 유재하의 음악을 들려준다.
유재하는 1987년 단 한 장의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를 남기고 20대 중반의 나이에 요절한 비운의 음악 천재다. 데뷔작이자 유작인 이 앨범에 실린 곡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사랑하기 때문에’, ‘가리워진 길’, ‘지난날’ 등은 아직까지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애프터눈 레코드는 “이번 콘서트는 단 한 번의 단독 콘서트 없이 우리 곁을 떠난 유재하의 음악을 오래 아껴온 팬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한국 대중음악사의 보물 <사랑하기 때문에>의 오케스트라적 요소를 더욱 깊이 해석하며 원곡의 의도를 최대한 그대로 유지한 편곡으로 연주된다”고 전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으로 제작된다. 내달 3일 오후 7시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