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후기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을 꼽으라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많이 지목할 것이다. 이 그림이 걸려 있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언제나 북새통이다. 관람객의 80%가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서라니 그럴 만도 하다. 모나리자는 세계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이란 오명도 함께 갖고 있다. 길게 늘어선 줄에 차분한 감상은 꿈도 못 꾸기 때문이다. 게다가 철통 보안으로 모나리자가 벽에 걸린 우표처럼 보인다는 비아냥까지 쏟아진다.루브르 박물관도 고민이 많은 듯하다. 박물관은 1989년 대규모 개조 공사를 했다. 최대 450만명의 방문객을 수용하도록 설계됐는데, 지난해 방문객은 870만명에 달한다. 박물관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의 두 배에 이른 것이다. 그에 비해 시설과 인력에 대한 투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러다 보니 16일(현지시간)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파업으로 박물관을 임시 폐쇄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난 1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