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신용영향 SK텔레콤이 오는 20일부터 무상 유심 교체 방식을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지정하는 ‘방문 예약’으로 전환한다.
SK텔레콤은 17일 일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존에는 특정 T월드 매장을 지정해 유심 교체를 예약하면 해당 매장에서 유심을 확보해 연락을 줄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20일부터는 매장 방문 날짜와 시간을 직접 지정해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유심 물량을 충분히 확보한 데 따른 조치다.
전날 33만명이 유심을 추가로 교체하면서 누적 유심 교체자는 840만명으로 늘었다. 교체 예약 후 대기 중인 인원은 153만명이다. 이 중 58만명은 유심 교체를 위한 매장 방문 안내 문자를 받았는데도 일주일 안에 교체하지 않은 상태다.
회사는 오는 19일까지 기존 시스템으로 예약한 고객의 유심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날 이심(eSIM·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을 통한 신규 영업을 재개했는데, 조만간 유심 기반 신규 모집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이번주와 다음주 총 340만개의 유심이 들어온다”며 “예약하신 분들 모두 교체하고도 남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7월에도 물량을 확보해 추가로 희망하시는 분들께 계속 교체해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도서·벽지 거주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찾아가는 서비스’도 고령층·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으로 확대한다.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노인복지관 및 시각·청각장애인 복지기관 등 약 200곳을 방문해 유심 교체를 진행한다. 이달에는 경북 경산 노인복지관, 울산 시각장애복지관, 충남 시각장애복지관 등 12곳을 찾는다.
이날 회사는 해킹 사고로 인해 통화 세부 기록(CDR)이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센터장은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CDR이 유출되지 않았다고 본다”며 “현재 민관합동조사단이 그 부분을 다시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한 매체는 CDR이 보관된 서버에서도 악성코드가 발견돼 CDR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말쯤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남구가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에 따라 무단 증축된 소규모 건축의 양성화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건설 경기 회복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내 소규모 건축물에 대한 용적률을 각각 200%에서 250%, 250%에서 300%로 개정한 조례를 지난 5월 19일부터 시행했다.
향후 3년간 한시 적용되며, 소규모 재건축(부지 1만㎡ 미만), 재개발(부지 5000㎡ 미만), 자율주택정비사업(36가구 미만) 등이 포함된다. 다만 일조권을 저촉하거나 건폐율을 초과하는 수평증축, 주차장 설치 기준 미달 건축물은 양성화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구는 2003년 7월 이후 건축 허가를 받은 건축물 중 무단 증축된 위반건축물 1765건을 상대로 양성화를 추진한다. 양성화 대상 건축물이 제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상담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건축 민원 지원센터’를 활용하고 강남구 건축사회와 협력해 현장 컨설팅도 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그간 위반 건축물로 인해 금융 대출 제한과 영업 허가 제한 등 불편을 겪었던 구민들에게 이번 양성화 조치는 재산권 보호는 물론 주거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건축행위 증가를 통해 침체한 소규모 건축 경기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국제 네트워크인 ‘탄소중립도시연합’에 국내 도시 중 처음으로 가입했다.
인천시는 1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탄소중립도시연합’ 정기회의에 참석해 단체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단체는 2014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을 목표로 국제 도시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창립됐다. 미국 뉴욕, 캐나다 토론토, 영국 런던, 노르웨이 오슬로, 일본 요코하마, 호주 시드니 등 주요국의 22개 선도 도시들이 참여하고 있다.
2050년 이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정책·기술·재정 분야에서 협력하며 혁신적인 기후행동을 공유하는 중이다.
시는 “기후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 정책의 국제적 홍보 및 확산을 위해 단체 가입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시는 “단체 가입을 통해 글로벌 기후행동 도시 간 정책 교류 및 공동연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국제 프로젝트 및 기금 연계 지원, 도시 간 공동선언 및 캠페인, 국제무대에서의 정책 발표 기회 등 다양한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