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마무리됐다. 내란으로 촉발된 대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겨우 한 단계가 끝났을 뿐이다. 멀쩡한 ‘민주주의’와 ‘공화국’으로 향하는 길에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고 높다. 종교 개혁도 그중 한 가지다.헌법 제20조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고 천명하고 있다. 천지신명 하늘님을 믿든, 하나님과 예수님을 섬기든, 단군 조상을 모시든 각자 알아서 할 일이다. 지구가 6000년 전에 만들어졌다, XX 염색체를 지닌 인간 여성이 단성생식으로 XY 염색체의 인간 남성을 출산했다는 기적을 믿고 따르는 것도 각자의 자유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기괴한 믿음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심지어 국가 제도를 통해 이를 강제하려는 것은 헌법에서 정한 종교의 자유를 벗어나는 일이다. 헌법에는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점이 분명히 기술돼 있다. 그런데 특정 종교, 구체적으로는 개신교가 이 선을 넘고 있다. 직접 정당을 결성해서 정치에 뛰어들고, 세속의 법과 제도에 일일이 간섭해 영향력을 행...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전국 7개 교대와 3개 대학 초등교육과 정시 합격생의 절반 가량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능 수학 선택과목인 미적분과 기하는 주로 이과생들이 응시하는 과목이다.종로학원이 13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7개 교대와 제주대·이화여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정시 합격생의 56%가 수능에서 이과 과목으로 여겨지는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을 선택했다.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정시 합격생의 93.9%가 수학 미적분 혹은 기하를 선택했다. 경인교대 (70.8%), 대구교대(67%), 이화여대 초등교육과(62%)에서도 수학 미적분 혹은 기하를 본 정시 합격자들이 절반을 넘어섰다.수학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정시 합격생 비율은 수도권 대학에서 더 높았다. 서울과 경인권 2개 대학(경인교대·이화여대)의 정시 합격자 10명 중 7명(70.1%)이 수능 수학에서 미적분이나 기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