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2일(현지시간) 냉장고·세탁기·건조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5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현지생산’으로 귀결된 10년간의 한·미 세탁기 분쟁을 떠올리게 한다. 이 분쟁 끝에 삼성·LG는 세탁기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했는데, 그 덕에 미국 내에선 16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거꾸로 말하면 한국에서 그만큼의 일자리가 증발됐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전쟁을 가전업계로까지 확장함에 따라 국내 제조업 공동화·고용감소를 막을 대책이 더욱 절실해졌다.■가성비가 좋았을 뿐인데…한·미 세탁기 분쟁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0년대에 미국 세탁기 시장은 ‘월풀 독주체제’였으나 그 아성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위협하기 시작했다. 세탁칸 두개가 분리된 세탁기 등 삼성·LG전자가 다양한 고급 기능을 추가한 모델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주로 나왔...
충북 청주의 육거리종합시장이 야간에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손님맞이에 나선다.청주시는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야시장을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야시장의 운영 기간은 오는 13~28일 매주 금·토요일이다. 육거리시장 상인들은 평소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다. 하지만 이 기간 금·토요일에는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이번 야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꿀잼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청주시와 청주시활성화재단, 육거리야시장사업단이 진행하는 행사다.청주시는 ‘육거리야시장 만원’을 주제로 야시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캠핑장과 즐길 거리, 먹거리, 볼거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육거리시장에 이동식 판매대, 푸드트럭, 프리마켓 등 총 40개 팀이 참여한다. 여기에 주 무대인 1주차장에서는 가수 산가령, 해울림, 모닛, 기타스케치, 이순희, 멜팅코드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만원으로 육거리시장의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상인들은 소주를 포함 육거리시장의 명물인 만두와 순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