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과 뷔가 10일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했다. 두 사람은 아미(BTS 팬덤명)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공연을 꼽았다. 이달 BTS가 전원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오며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는 가운데,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저희가 정말 멋있는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RM과 뷔는 이날 오전 각 부대에서 퇴소한 뒤 강원 춘천 신북읍체육공원 축구장에서 팬들에게 전역 인사를 했다. 군악대로 복무한 RM은 선글라스를 낀 채 색소폰으로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OST를 연주하며 나타났다. 뷔는 양 손에 각각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등장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필승” “충성”이라고 하자 팬들이 반가움의 환호성을 쏟아냈다.RM은 보라색 꽃다발을 뷔에게 건네받은 뒤 “아미분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며 “BTS RM으로서 멋있게 뛰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지금 역대 가장 짧은 군 ...
새봄에 마련한 장아찌가 진가를 뽐낼 계절이 온다. 장아찌. 채소·과실·과채·나무의 어린순 등을 간장·된장·고추장에 박아 맛을 들였다가, 그대로 먹거나 따로 양념을 더해 오래 두고 먹는 반찬이다. 장아찌 한 입이 밥맛을 확 끌어올린다. ‘과실’이라면, 초피(열매)·살구·매실·감 등이 매력적인 장아찌의 재료로 이어지고 있다. 순과 잎은 아니 그럴까. 초피나무, 산초나무, 가죽나무, 엄나무 등의 순과 어린잎이 다 장아찌가 된다.연구자들에 따르면 장아찌는 ‘장에 담근 지’라는 뜻의 ‘장앳디히’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지’는 김치를 필두로 한 발효·숙성·저장 음식을 널리 가리키는 어휘다. 장아찌는 재료를 다디단 촛물에 빠뜨린 뒤에 장이나 양념을 조금 풀어 색깔만 입힌 음식이 아니다. 장과 재료가 어울려 충분히 맛이 들어야 한다. 짭조름함이 쨍하게 도드라져야 한다. 숙성으로 이룬 깊은 맛이 잇새에서 확 번져야 한다.예로부터 사람들은 짜게 절여 오래 먹는 음식을 해왔다. 소금을 ...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44)이 급등한 쌀값을 잡기 위한 각종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이즈미 농림상은 “지지자들이 많이 줘서 쌀을 사본 적이 없다”는 망언으로 경질된 에토 다쿠 전 농림상의 후임으로 지난달 21일 취임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5㎏에 4200엔(약 3만9700원)대였던 쌀값을 3000엔(약 2만8300원)대까지 내려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이즈미 농림상은 취임 이틀 만에 급진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소매점에 수의계약 형식으로 파는 비축미 분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비축미 소매가 목표는 5㎏ 기준 2000엔(약 1만8900원)으로 잡았다.그간 일본 정부는 비축미 대부분을 한국 농협과 유사한 전일본농업협동조합연합회(전농)와 도매상에 경쟁 입찰 방식으로 판매했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비축미 61만t을 풀어도 쌀값이 잡히지 않자 ‘도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