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오늘 혹여나 강행하게 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상정하지 말 것을 공식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금 전 원내수석과 의장을 방문하고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회의에 앞서 우 의장과 만나 상임위원장 선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한병도), 법제사법위원장(이춘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김교흥)을 각각 내정했고, 이날 본회의에서 이들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 처리를 벼르고 있다.
그는 “의장은 어제 오후 민주당 원내대표단에서 오늘 오후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최 요구가 있었다고 했다”며 “이에 대해 우리는 상임위원장 후보에 대한 논의를 조금 더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의장께서는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더 이상 시간을 줄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은 정부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민생 과제라고 애기하는 데 동의한다”며 “조속히 통과시켜야 되고 처리해야 될 사안이라는 점을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예결위원장에 대해선 조속히 선출할 수 있도록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상임위원장에 대해서는 여야간 조금 더 협상을 해서 협치 정신을 복원시키고 과거의 오랜 전통으로 국회가 지켜온 원내 견제 균형 원리를 되살릴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민주당에 협상을 계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전시가 하나은행과 함께 영유아를 둔 가정을 위한 맞춤형 예·적금 통장을 출시했다.
대전시는 영유아를 위한 금융상품인 ‘꿈씨패밀리 하나통장’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꿈씨패밀리 하나통장은 적금 통장과 입출금 통장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출시됐다. 적금 통장은 이날부터 가입이 가능하고, 입출금통장은 다음달 2일부터 가입이 시작된다.
적금과 입출금 통장 모두 영유아가 있는 가정만 가입할 수 있다.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을 받고 있는 0∼2세 자녀가 있는 경우 수당 지급 통장과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하고 대전 관내 하나은행 지점을 방문해 가입하면 된다.
적금은 연 최대 8%, 입출금통장은 연 최대 2.5%의 금리가 적용된다. 자녀 명의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하나머니 2만원 추가 지급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협약을 맺고 아이들에게도 정서적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시패밀리 브랜드와 디자인을 활용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마련했다”며 “고금리 혜택으로 영유아 가정에 경제적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다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행동을 취해 구설수에 올랐다.
인터 마이애미는 3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에서 0-4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는 인터 마이애미의 ‘캡틴’ 메시가 친정팀인 PSG와 경기한 터라 팬들의 관심은 더 뜨거웠다. 하지만 메시는 전반전 내내 ‘슈팅 제로’에 그친 것을 비롯해 후반에 두 차례 유효 슈팅만 기록하며 득점 없이 패배의 고배를 마시고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경기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메시가 PSG의 옛 동료인 비티냐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행위를 펼치는 동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메시는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기 직전까지 PSG에서 두 시즌(2021~2022·2022~2023시즌)을 뛰면서 공식전 75경기에서 32골을 쏟아내는 활약을 펼쳤고, 비티냐와는 2022~2023시즌 함께 뛰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전 중반께 나왔다. 비티냐가 중원에서 볼을 받자 곧바로 메시가 압박에 나섰다. 메시는 왼팔로 비티냐의 왼쪽 어깨를 잡고 볼을 빼앗으려 했지만, 비티냐는 메시를 등지고 버티며 볼을 지켜냈다.
이 과정에서 메시가 비티냐의 머리 위쪽으로 오른팔을 크게 휘두르는 불필요한 동작이 포착됐다. 메시의 손이 비티냐의 머리에는 닿지 않았지만, 팬들은 SNS에 퍼진 영상을 보며 메시가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을 저질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팬들은 “정말 비신사적인 태도다”, “비티냐가 오늘 메시에게 마스터클래스를 선사했다”, “비티냐가 대체 메시에게 뭘 했길래 저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메시는 그라운드에서 비티냐와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란은 29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과 미국에 전쟁 책임이 있음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서한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 정권과 미국을 공격 주체로 인정하고 보상 및 배상 지급을 포함한 후속 책임이 있음을 인정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난 13~24일 벌어진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시작됐다. 미국은 지난 22일 이란 포르도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하며 이스라엘·이란 충돌에 개입했다.
이와 함께 이란군 수뇌부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지속해서 준수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압돌라힘 무사비 이란군 총사령관은 이날 국영 TV에서 “우리는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다. 그러나 침략자에게 모든 힘을 동원해 대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적의 휴전 협정 준수 여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다시 공격받으면 힘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지난 24일 미국과 카타르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