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이 도내 세 번째로 생활임금을 도입한다.음성군은 직접 고용 노동자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했다고 25일 밝혔다.생활임금은 지자체가 소속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제의 임금보다 약간 높은 비율의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저임금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서다.적용 대상은 군에서 직접 고용한 노동자와 군 위탁 사무기관에서 종사하는 근로자다. 내년 1월 첫 시행될 예정이다.앞서 이 조례는 제정을 놓고 1년간 표류한 바 있다. 음성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은 2023년 생활임금 조례 제정을 위해 주민 발의에 나섰다. 당시 이들은 2356명의 주민 서명을 받아 주민 청구인 명부를 음성군의회에 제출했지만 지난해 부결됐다.음성군은 음성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의 조례를 일부 수정해 발의했고, 최근 음성군의회를 통과했다.음성군은 8월 노동계, 사용자, 전문가로 생활임금위원회를 구성해 내년도 생활임금액과 적용 대상을 정할 예정이다.음성군 관계...
에버랜드서 부화, 을숙도서 18개월 생활“동물원 부화 조류의 첫 생태복원 사례”국내 동물원에서 부화해 부산 을숙도에서 적응 훈련을 한 큰고니가 러시아까지 비행해 날아갔다.부산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동물원에서 부화한 큰고니 ‘여름’이 자연서식지(부산 울숙도 물새류대체서식지)에서 러시아로 이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시는 동물원 부화 조류의 첫 생태복원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1996년 총에 맞은 큰고니 부부가 구조돼 에버랜드에서 보호받다가 2023년 새끼 ‘여름’을 낳았다. ‘여름’은 그해 10월 부산 을숙도 물새류 대체 서식지로 이송돼 야생 적응 훈련을 받았다. 이후 야생 큰고니 개체와 생활하며 먹이 활동과 비행 능력, 사회적 행동 등을 자연스럽게 학습했다.‘여름’은 지난 4월 30일 부산에서 출발해 울산 회야댐을 경유, 함경남도 신포시로 이동한 뒤 함경북도 김책시를 거쳐 지난 5월 28일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역까지 2300㎞의 긴...
지난 28일부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라 강력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전격 시행되면서 최근 매매가격이 급등하던 서울 마포·성동구 등의 아파트 거래가 주춤하는 분위기다. 대출 규제로 급한 불 끄기에 나선 정부는 주택 공급을 포함한 종합대책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서울 선호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29일 ‘수도권 최대 6억원’ 대출 규제에 “거래가 얼어붙었다”고 입을 모았다. 주택 가격이나 차주 소득에 관계없이 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축소돼 집을 팔려던 쪽과 사려던 쪽 모두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마포구의 공인중개사 A씨는 이날 기자에게 “(정책 발표 후) 확실히 매수세가 쑥 들어가고 다수의 거래가 보류됐다”며 “집을 팔아 다른 아파트를 살 계획으로 내놓은 분들이 6억원 이상의 대출이 필요하다 보니 매도 자체를 포기하고 있다”고 전했다.성동구 공인중개사 B씨는 “최근 매수세가 워낙 강했는데 (이번 대책 발표로) 일부 수요는 떨어져 나갈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