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관련주 외도가 의심된다며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잘라 살해하려한 여성과 범행에 가담한 사위가 구속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상훈 인천지법 당직 판사는 전날 살인미수 혐의로 A씨(50대)와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A씨의 사위 B씨(30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영장발부 사유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일 강화군의 한 카페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50대 남편 C씨의 신체 중요 부위를 자르고, 찌르는 등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을 마시고 잠을 자고 있던 C씨의 중요 신체 부위를 자르려다 남편이 깨자 사위를 불러 결박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외도가 의심돼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C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분기 미국으로 수입된 스마트폰 10대 중 4대는 ‘인도산’이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해당 분기 미국이 수입한 스마트폰 가운데 인도에서 생산된 비중이 44%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13%)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죠. 반면 같은 기간 중국산 비중은 61%에서 25%로 줄었습니다.
미국 시장에 인도산 스마트폰이 늘어난 배경에는 애플의 공급망 전환이 있습니다. 미·중 간 불확실한 무역 환경 속에서 애플은 중국 다음의 아이폰 생산기지로 인도를 키워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인도에 25%의 고율 상호관세를 발표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상호관세 적용일인 오는 7일부터 인도에서 제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스마트폰에 곧바로 25% 관세가 부과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몇 년간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이라는 전략 하에 인도 생산 능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중국 외 다른 국가에도 생산기지를 확보해 공급망 위험을 분산하려는 전략입니다. 핵심 제품 생산을 중국에만 의존하는 것은 너무 위험이 크니 중국 생산에 차질이 생겨도 대응할 수 있도록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의도죠.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100% 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며 대치했다는 점을 떠올리면 당연한 흐름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직접 제조 공장을 운영하진 않습니다. 대만 폭스콘과 같은 대형 위탁생산 업체를 통해 제품을 만듭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수백개의 부품을 대만, 한국,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조달해 폭스콘이 조립하는 방식입니다. 애플의 대표적 협력업체인 폭스콘은 인도 내 공장 신설을 추진하면서 현지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각국과의 협상에 따라 조정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왜 인도산 스마트폰이 25% 관세를 물지 않느냐고요? 스마트폰은 반도체 품목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 대상으로, 조사 기간에는 관세가 면제되고 있는 겁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수입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달 중순쯤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법은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을 조치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뿐만 아니라 반도체가 들어가는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이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머지않아 이들 품목에도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이폰이 단지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되길 바라는 게 아닙니다. 그는 ‘미국산 아이폰’을 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SNS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다면, 애플은 최소 25%의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올리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선 아이폰의 미국 생산이 비현실적이라는 시각이 주를 이룹니다. 아시아에 구축된 매우 복잡한 생태계를 미국에서 재현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설령 미국에서 생산하더라도 생산단가가 크게 올라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애플이 관세를 떠안는 편이 더 현실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물론 애플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이는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스마트폰 대부분을 베트남에서 만드는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보나 향후 정책 변화로 애플의 인도 제조 계획이 변경될지에 대해 “아직은 단정짓기 이르다. 이러한 계획은 장기적 관점에서 수립된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습니다.
애플은 지난 2분기(4∼6월·회계연도 3분기) 944억4000만달러의 매출과 1.57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 늘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관세 문제로 일부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앞서 제품을 미리 구매했다”며 “이번 분기 실적의 약 1%포인트는 이러한 선구매 효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내년에 재생에너지가 석탄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전력 공급원이 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예측이 나왔다.
3일 IEA가 공개한 ‘2025년 전력 보고서(Electricity Mid-Year Update 2025)’를 보면, 늦어도 내년에는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석탄화력발전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IEA는 2026년이 석탄화력발전이 100년 만에 처음으로 전 세계 발전량 3분의 1 미만을 차지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IEA는 풍력과 태양광이 올해 5000TWh(테라와트시), 내년에는 6000TWh가 넘는 전력을 생산해 내년 전 세계 전력 생산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태양광과 풍력은 각각 27%, 1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 세계 전력의 14%를 점하는 수력발전은 정체 상태를 유지하다 내년에 2% 이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석탄화력발전은 유럽연합(EU)과 중국에서 단계적으로 퇴출되면서 2026년 100년 만에 처음으로 전 세계 전력 생산량의 33% 미만을 점유할 것으로 예측됐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은 내년까지 연평균 1.3%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LNG 발전량이 늘어나 확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 발전도 연평균 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노후 원전 재가동, 한국·중국·인도 등에서의 신규 원자로 가동 등으로 전 세계 원자력 발전량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IEA는 향후 2년간 전력 수요가 지금까지보다 훨씬 가파르게 늘고, 수요 증가분의 90%를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충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산업 발전, 에어컨 사용 증가, 데이터센터 확장, 난방 및 운송의 전기화 등으로 전력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석연료 에너지 발전은 대체로 감소하고 온실가스 저배출 에너지원이 증가하면서 세계적으로 발전 부문 탄소배출량은 정체기를 맞을 것이라고 IEA는 전망했다. 발전 부문 탄소배출 증가율은 2023년 1.6%, 지난해 1.2%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IEA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