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외국인 선원이 바다에 빠져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군산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0시 59분쯤 군산시 비응항 북서쪽 10㎞ 해상에서 연안통발 어선(4.6t, 승선원 2명)에 타고 있던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A씨(29)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선장은 해경에 “그물을 내리던 중 A씨의 발이 그물에 걸려 바다에 빠졌다”고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6척과 항공기 1대, 인근 조업 어선 5척을 동원해 야간 수색을 벌였으나 A씨를 찾지 못했다. 이날 오전부터는 해경 구조대 잠수부를 투입해 수중 수색에 나섰으며, 관공선과 군 함정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사고 당시 해역의 기상은 초속 4~6m의 바람이 불고, 파고는 0.5m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다.
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공판준비기일이 1일 오후 수원지법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수원지법 형사11부(송영훈 부장사)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 사건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추후 공판기일의 지정 여부와 상관없이 금일 공판준비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업무상 배임 사건 4차 공판준비기일은 이날 오후 4시 30분이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은 공판을 공판준비절차와 공판절차로 나누면서 공판준비절차에서 할 수 있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며 “즉 공판준비절차는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심리를 위해 재판장이 지정해 진행하는 절차로 공판절차와 그 성격을 달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형사소송법상 공판절차에 관한 규정이 공판준비절차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볼 수 없다”며 “형사소송법 제306조는 ‘공판절차의 정지’에 관한 규정으로 ‘공판준비절차의 정지’에 관한 규정이 아님은 명백하다. 형사소송법상 공판절차 정지 사유가 당연히 공판준비절차 정지 사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부와 대장동·백현동·위례 개발비리 의혹 및 성남FC 의혹 사건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잇따라 공판기일을 추정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수원지법 형사11부는 공판준비기일은 일반 공판과 절차적인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설명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이 대통령의 공판준비기일을 정상 진행하기로 하면서 재판 진행 또는 연기 여부는 이날 공판준비기일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법인카드 등 경기도 예산으로 과일, 샌드위치, 음식 대금으로 지출하는 등 총 1억653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19일 불구속기소 됐다.
국가대표 좌완들이 돌아온다. KBO리그 남은 시즌 판도는 물론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전력에도 미칠 영향이 크다.
NC 구창모와 KIA 이의리가 복귀 준비 막바지 단계로 향하고 있다.
구창모는 지난달 17일 상무 전역 후 1군에서 선발로 던지기 위해 투구 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상무 상대로 퓨처스 경기에 선발로 나갔다. 전역 후 첫 실전에서 3이닝 4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 50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4㎞를 찍었다. 이호준 NC 감독은 구창모의 복귀 시점을 두고 무척 신중한 모습이지만, 후반기 시작 후 늦어도 7월 말에는 1군에서 구창모를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안팎에서 나온다.
이의리의 복귀는 더 빠르다. 후반기 개막과 동시에 KIA 선발 로테이션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해온 이의리는 지난달 27일 함평에서 SSG 2군을 상대로 수술 후 2번째 실전을 소화했다. 3.1이닝 동안 공 54개를 던져 2실점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8㎞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두루 시험했다.
구창모는 건강하기만 하면 리그 최고로 꼽히는 좌완 선발이다. NC 선발진 무게감을 단번에 바꿔놓을 수 있는 투수다. 탄탄한 5선발 체제를 이미 구축해둔 KIA에 이의리의 합류는 후반기 큰 힘이 된다. 최근까지 개근하며 피로가 누적된 기존 선발들이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벤치의 마운드 운용 폭도 한층 더 넓어진다. 5강 진입을 노리는 NC나 선두권 도약을 준비하는 KIA나 이들의 복귀에 기대가 크다.
불펜 좌완들도 남은 시즌 반전을 꿈꾼다. 두산 이병헌(왼쪽 사진)과 LG 함덕주(오른쪽)가 최근 차례로 1군에 돌아왔다. 장염 등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와 구위 저하로 어려움을 겪던 이병헌은 지난달 17일 복귀전을 치렀다. 1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후 3경기는 무실점 피칭으로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함덕주도 지난달 29일 개막 후 처음으로 1군 등판했다. 함덕주가 제 역할을 해줘야 LG도 선두 싸움에서 버틸 힘을 얻는다. 전반기 삼성 불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베테랑 백정현은 후반기 팀 합류 예정이다. ‘악몽의 6월’을 보내는 동안 박진만 삼성 감독이 가장 아쉬워했던 것도 백정현의 부상 이탈이었다.
이들 좌완의 순조로운 복귀는 내년 WBC를 앞둔 야구 대표팀의 표정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말 프리미어12 당시 대표팀은 좌완 기근에 고심했다. 마지막까지 고민했지만 선발 최승용(두산)과 중간계투 최지민·곽도규(이상 KIA) 등 3명밖에 뽑지 못했다.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세대교체가 아닌 최정예 멤버 구성을 기조로 잡으면서 지난 20년 가까이 대표팀 마운드를 이끌었던 류현진(한화), 김광현(SSG), 양현종(KIA)도 다시 모두 후보군에 올려놨다. 손주영·송승기(이상 LG), 오원석(KT)도 활약이 좋다. 여기에 멈춰 섰던 기존 국가대표 좌완 구창모, 이의리까지 돌아와 건강하게 남은 시즌을 소화한다면 내년 대표팀은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미세먼지 호흡기에 얼마나 나쁠까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는 폐는 물론 혈관을 타고 뇌까지 파고들 수도 있어 치명적이다.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천식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창문만 열어도 기침이 심하게 난다. 미세먼지는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리흄’, 대형 산불로 인한 연기 등 호흡기질환의 원인을 알아보고 그 대응법을 살펴본다.
몽골 송아지에 드리운 ‘매’ 그림자
■세계테마기행(EBS1 오후 8시40분) = 몽골문화 전문가 김보영이 알타이산맥으로 여정을 떠난다. ‘검은 물’이라는 뜻의 ‘하르오스 호수’를 지나는 길에 사막화 방지를 위해 조성된 작은 숲이 있다. 그곳에서 매의 위협을 받는 송아지를 구조해 어미 소에게 데려다준다. 트레킹 중 찾은 암각화에는 한반도 유적과 관련된 사슴 그림이 새겨져 있다. 몽골 최고봉 ‘타왕복드’에 다다라서는 신을 향해 기도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