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추천 밤의 신이 내려온다
대만 작은 산촌에서 나고 자란 작가인 ‘나’가 고향과 가정의 갑갑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다가 새로운 땅으로 가게 되지만 고향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자전적 형태로 서술한 소설. 작가는 대만 뮤지션이자 소설가다. 대만 금전상 수상작. 장자샹 지음. 김태성 옮김. 민음사. 1만9000원
살로니카의 아이들
1940년대 그리스 항구도시 살로니카를 나치가 점령하며 벌어진 이야기와 그 이후 살아남은 아이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다룬 장편 소설. 홀로코스트를 다루는 동시에 니코, 파니, 세바스티안 등 어린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소설이다. 미치 앨봄 지음. 장성주 옮김. 윌북. 1만7800원
메인 스트리트
도시에서 고등교육을 받고 주체적으로 살던 여성이 결혼 후 미국 중서부 시골 마을로 이주하며 보수적인 문화와 맞닥뜨리는 내용을 담은 소설. 미국 중산층의 오만과 위선을 드러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이미경 옮김. 문학과지성사. 2만4000원
벌집과 꿀
탈북한 뒤 스페인에서 청소 일을 하는 나이 든 여자, 러시아 극동 지방의 척박한 고려인 이주지에 임관한 장교 등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일깨우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정체성 문제를 이야기하는 소설집이다. 작가는 한국계 미국인. 폴 윤 지음. 서제인 옮김. 엘리. 1만7000원
어느 아이 이야기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백인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흑인 혼혈 아이 이야기를 다룬 작품. 저자는 한국계 오스트리아 작가로 <밤의 해부학>으로 유럽 연합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어느 아이 이야기>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도서상 후보에 올랐다. 김안나 지음. 최윤영 옮김. 을유문화사. 1만8000원
15일 새벽 충북 청주의 다세대주택과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 3곳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청주 상당경찰서와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4분쯤 “청주시 상당구의 한 다세대주택 3층 현관문 앞에 누군가가 불을 냈다”라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로 인해 이 건물에 살던 주민 6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0여 분 뒤 상당구 상당로의 한 업무 빌딩 1층에서도 불이 났다가 행인과 소방 당국에 의해 3분 만에 꺼졌다.
이날 오전 2시쯤 인접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으나 스프링클러가 작동되면서 불이 확산하지 않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동일인에 의한 방화로 판단, 추적한 끝에 모 저수지 인근에서 피의자로 추정한 60대 A씨의 유류품을 확인했다.
이후 수색작업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A씨의 시신을 저수지에서 발견했다.
주상복합아파트의 CCTV에는 A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주차장으로 진입한 뒤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는 장면이 담겼다.
A씨가 뿌린 몇 장의 프린트물도 현장에서 발견됐다.
프린트 문서 말미에는 “한이 맺혀 방화함. 선의의 피해자에게 가슴 깊이 사죄함”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원한 관계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나 피의자가 사망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