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연이틀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을 불러 조사했다.공수처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팀(부장검사 차정현)은 전날에 이어 13일 김 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김 단장이 경찰로 이첩한 사건 기록을 회수한 경위를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김 단장은 2023년 8월2일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상의해 경북경찰청으로부터 사건 기록을 회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해병대 수사단은 군 내 사망사건을 민간 경찰이 수사하도록 정한 개정 군사법원법에 따라 같은 날 사건을 경찰에 넘겼는데, 모종의 이유로 사건을 다시 가져왔다.공수처는 이 기록을 회수한 배경에 이른바 ‘VIP 격노설’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군사법원에 제출된 통화 내역에 따르면 회수 당일 윤 전 대통령,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유 전 법무관리관, 경북경찰청...
출근길 당신은 작은 연못에서 무언가가 첨벙거리는 것을 봅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겨우 걸음마를 하는 아이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당장 뛰어들어 아이를 건져내지 않으면 그 아이는 물에 빠져 죽을 가능성이 큽니다.다행히 연못은 그리 깊지 않아서 당신은 충분히 물에 들어갔다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새로 산 신발이 더러워지고 온몸이 진흙투성이가 될 겁니다. 아이를 보호자에게 데려다주고 옷을 갈아입고 나면 회사에 늦을 게 뻔합니다. 그래도 당신은 아이를 구하실 건가요?대부분은 자신이 손해를 봐도 아이를 바로 구하겠다고 대답할 겁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기부’에 대입해봤을 땐 어떨까요? 지구 반대편, 극심한 가난으로 하루하루의 생존이 위태로운 이들을 위해 당신은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나요?세계적인 윤리학자 피터 싱어 프린스턴대 석좌교수는 극빈층을 돕는 기부를 ‘윤리적 의무’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기부가 눈앞의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고...
인도 서부 아마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비행기 추락 사고로 260명 이상이 숨지고 한 명이 생존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13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 경찰은 에어인디아 AI171편 비행기 추락 사고로 26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에어인디아는 전날 엑스를 통해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이 총 242명이며, 이 가운데 169명은 인도 국적, 53명은 영국 국적, 1명은 캐나다 국적, 7명은 포르투갈 국적이라고 밝혔다.여객기 탑승자 중 유일한 생존자는 영국인 1명으로 알려졌다. 생존자인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는 사고 직후 비행기에서 튕겨 나와 생존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메시는 “이륙 30초 후 큰 소리가 나더니 비행기가 추락했다”며 “일어나보니 주변에 시신과 비행기 파편들이 널려있었다”고 가디언에 전했다.여객기가 국립 B.J 의대 기숙사로 추락하면서 지상에서도 희생자가 발생했다. 가디언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