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올라운 카누 대회마리 도를레앙 글·그림 | 김자연 옮김노란돼지 | 40쪽 | 1만6800원오늘은 카누 대회가 열리는 날. 강가에는 경기를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가운데는 지금 막 아빠에게 생일 선물로 스노클링 마스크를 받은 소피아도 있다.탕! 출발 신호가 울리고 선수들은 물보라를 일으키며 힘차게 노를 젓는다. “대애애단한 실력입니다! 어어어엄청난 속도예요!” 대회는 점점 열기를 더하고 해설자도 흥분한 목소리로 중계한다.소피아는 카누대회보다 새 스노클링 마스크가 더 궁금하다. 풍덩. 강 속으로 들어간 소피아는 ‘노오올라운’ 물밑 경쟁을 목격한다. 정정당당하게 노를 저어 겨루는 걸로 보였던 선수들의 배 아래에 오리발, 태엽장치, 잠수함 등이 장착되어 있던 것이다. 1등은 물고기들을 마차처럼 매단 카누. 잠수부가 끌고 가는 카누와 기계발을 단 카누가 그 뒤를 쫓고 있다.반칙을 해서라도 이기려고 난리법석인 결승선 근처에 눈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