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30일 토니상 6관왕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만났다.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밭 ‘파인그라스’에서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 아래 열린 행사에는 박 작가를 비롯해, 지난 5월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최고등급 코망되르를 수훈한 성악가 조수미,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로잔발레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 발레리노, 영화 <첫여름>으로 칸국제영화제 학생부문(라 시네프)에서 1등상을 받은 허가영 영화감독 등이 함께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도 행사에 참석해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 방안 등에 관해 이 대통령 부부와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이 대통령은 “주말에 ‘폭싹 속았수다’를 몰아보다 놀랐다”며 “드라마를 산업으로 키우면 대한민국을 세계에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부갈등, 남존...
메타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인공지능(AI) 연구 인력을 잇달아 영입하고 AI 인프라 확장에 나서며 뒤처진 AI 경쟁에서 만회를 꾀하고 있다. 공격적인 행보가 AI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메타가 오픈AI 연구원 4명을 추가로 영입했다고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과 테크크런치가 각각 오픈AI 연구원 3명, 1명이 메타에 합류했다고 보도한 데 이어 또다른 인력의 이직 소식이 나온 것이다.메타는 실리콘밸리의 AI 인재 쟁탈전에서 단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인재 리스트’에 오른 인물들에게 거액의 영입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는 자사가 AI 분야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대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한다. 지난 4월 메타가 공개한 최신 AI 모델 시리즈 ‘라마4’ 성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 시리즈의 최상위 ...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3일 본회의를 열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상법 개정안을 일괄처리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는 사안들을 속도전으로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어서 이재명 정부 초반 대치 정국이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7월3일 본회의를 열면 추경안과 총리 인준안을 같이 안건으로 (상정)해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하는 안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요청했다. 다만 본회의 확정이 늦어지면서 내달 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과 함께 처리하는 안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우 의장은 이날 보도참고자료에서 총리 인준과 관련해 “여야 협의를 서둘러달라”며 “늦어도 이번주 목요일(다음달 3일) 본회의에서는 총리 인준안이 반드시 표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3일 본회의 개회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민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7월8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90일 유예 시한에 대해 “우리가 할 일은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서한이 “무역 협상의 끝”이라며 “미국에 25%, 35%, 50% 또는 10% 관세를 지불하면 된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유예 시한 연장 가능성을 거론하자 트럼프는 예고대로 상호관세를 적용하고, 협상 진행 과정과 상대국 태도 등을 감안해 10~50% 차등 관세를 물리겠다고 한 것이다. 57개국에 차등화된 관세를 부과한 이후 국가별 무역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속도를 내라고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당초 한·미는 7월8일 이전에 ‘줄라이 패키지’(7월 포괄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은 윤석열 탄핵 후 6·3 조기 대선, 이재명 정부 출범 등으로 미국과 제대로 협상할 상황이 아니었다. 열흘도 남지 않는 시기에 합의에 이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미 정상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