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이 멸종위기종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의 서식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 둥지탑을 설치했다.황새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번식할 수 있도록 인공 서식지를 마련한 이번 조치는 지역 생태계 보전과 생물 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선례로 평가된다.부안군은 26일 “부안읍 행중리 일원에 높이 13m, 지름 2m 규모의 인공 둥지탑을 조성했다”며 “송전탑 위 기존 둥지를 대체해 황새의 안정적인 번식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예산황새공원 황새팀과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간 협업을 통해 추진됐다. 기존 송전탑에 있던 둥지는 철거됐으며, 해당 둥지에 있던 새끼 황새들도 안전하게 인공 구조물로 옮겨졌다.황새는 문화재청이 지정한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세계 개체 수는 3000마리도 채 되지 않는 희귀 철새다. 한반도에서는 1971년 이후 자연 번식이 사라졌다가 최근 복원·방사 사업으로 일부 지역에서 다시...
지난해 대형 사업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전년보다 약간 감소했다. 제철·제강 업종이 전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31.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포스코 제철소 두 곳은 5년 연속 배출 1·2위를 기록했다.환경부가 26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대형 사업장 965곳(굴뚝 수 3589개)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만7724t으로 전년(22만441t) 대비 5.8% 감소했다.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 사업장은 965곳으로 전년보다 22곳(2.3%) 늘었다. 기기가 부착된 굴뚝 수는 3589개로 전년(3383개) 대비 6.1% 증가했다. 측정 대상이 된 사업장과 굴뚝 수가 늘었지만 굴뚝당 배출량이 58t으로 전년보다 10.8% 줄면서 전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감소했다. 발전·산업 부문의 감축 정책 시행이 일부 효과를 거두고 사용 연료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업종은 제철·제강업...
베테랑 대거 빠져 예상 6위지만“더 떨어질 곳 없어…체질 개선” 상대 약점 집요하게 공략하고 끈끈한 유대 쌓아 전술 펼칠 것‘악바리’ 최윤아(40)가 돌아왔다. 여자프로농구(WKBL) 인천 신한은행의 전성기를 합작한 ‘원 클럽 맨’ 최윤아는 은퇴 8년 만에 친정 팀 지휘봉을 잡았다. 하위 팀 리빌딩이라는 큰 숙제를 떠안은 신인 감독은 “더 떨어질 곳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체질 개선을 할 것”이라며 눈을 반짝였다.지난 3월 신한은행 감독으로 부임한 후 3개월, 최 감독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직접 코칭 스태프를 섭외하고 새 시즌 전력 구성을 마쳤다. 이달부터는 연습경기를 치르며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테스트하고 있다. 일주일 뒤 퓨처스리그 경기가 시작한다. 지난 24일 용인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만난 최 감독은 “하루하루가 고민의 연속”이라고 말했다.신한은행은 최근 2시즌 연속 정규리그 5위를 기록하며 6개 팀 중 4개 팀이 나가는...
오는 주말 푹푹 찌는 더위가 찾아오겠다.기상청은 일본 해상에 있던 습하고 더운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오는 토요일인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27일 내다봤다. 특히 남부지방에서는 한낮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겠다.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을 더해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나타낸 온도다.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체감온도도 약 1도씩 증가한다.이미 27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광주, 대구, 부산, 울산광역시를 비롯한 전라와 경상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28일에는 폭염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되겠다”고 예측했다.28일과 29일 낮 최고기온은 26~34도를 보이겠다. 뜨거운 남서풍이 산맥을 넘으며 기온이 상승하면서 28일부터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겠다.28일 수도권, 강원 영서지방, 충청도 북부 지역을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