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별검사팀은 29일 “경찰청에 수사 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파견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박창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사실상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오후 9시30분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수사를 방해한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전 대통령은 전날 특검에 출석해 오전 박 총경으로부터 피의자 조사를 받았지만, 오후에 돌연 “조사자를 바꿔달라”며 조사받기를 거부했다. 조사에 입회한 송진호 변호사는 이날 새벽 서울고검을 나서며 기자들에게 ‘박 총경이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관여했다’는 취지로 말했다.박 특검보는 “박 총경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박 총경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전) 차장 등에 대한 ...
산업재해로 직장을 잃은 노동자들에 대해 서울시가 재취업을 지원한다. 지자체가 나서서 산재노동자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례는 전국 최초다.서울시는 27일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와 ‘산재노동자 재취업 지원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산업재해를 당한 노동자들이 치료를 모두 받은 후 원래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시와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 관내 산재요양 종결자(2만5000명)의 원직장 복귀율은 45%에 그쳤다. 결국 나머지는 다른 직장을 구해야 하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다.이에따라 시와 근로복지공단은 실시간 업무소통을 위해 상시 협의채널을 열고, 산재노동자의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는 활동을 함께 추진한다.시는 서울시일자리센터와 함께 일자리 상담구직스킬 컨설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취업 알선 등을 제공한다. 또 취업컨설팅 및 전문상담 등을 통해 산재노동자 상황에 최적화된 밀착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한다. 노동자...
지난해 상반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대형 대부업체 연체율이 소폭 감소하며 12%대로 내려왔다. 대부업체 이용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2만명 줄어드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12.1%로 같은해 6월 말(13.1%)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앞서 경기 부진이 심화되며 대부업체 연체율은 2021년 말 6.1%에서 2022년 말 7.3%, 2023년 말 12.6%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말엔 13.1%까지 증가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2010년부터 대부업체 연체율을 집계한 이래 최고치였다.대형 대부업체 연체율이 이번에 소폭 하락한 데는 담보대출 하락세가 영향을 미쳤다. 이들 업체의 담보대출 연체율은 16.0%로 지난해 6월 말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대출 연체율도 8.3%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