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제폰테크 쏟아지는 비도 페스티벌의 열기를 식히긴 역부족이었다. 15일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 ‘2025 월드디제이페스티벌’(이하 ‘월디페’)의 대미를 장식한 애니마(Anyma)의 첫 내한공연은 SNS상에서 그의 인기만큼 뜨거웠다. 애니마는 이탈리아의 디제이 겸 프로듀서 마테오 밀레리와 디지털 영상 아티스트 알레시오 드 베치가 함께 결성한 전자음악 프로젝트 그룹이다.애니마는 공연 때마다 특색있는 비주얼아트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날 공연도 조명이 완전히 꺼진 상태에서 무대 뒤 스크린에 휴머노이드가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서막을 여는 곡은 ‘디 엔드 오브 제네시스(The End of Genesys)’. 강렬한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휴머노이드의 역동적인 동작은 관객들을 압도했다.전년도 보다 3배가량 더 커지고, 해상도도 높아졌다는 ‘월디페 월드스테이지’의 스크린은 애니마의 공연만을 위해 준비된 것 아니냐는 생각마저 들게했다. 스크린을 가득 채운 그래픽은 음악에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