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원서서점 세계은행(WB)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전쟁’ 영향으로 올해 세계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래 최저치다. 세계은행은 “무역 긴장과 이에 따른 불확실성 및 금융 변동성 확대로 성장률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세계은행은 10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3%로 0.4%포인트 낮췄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올해 세계 경제가 지난해와 같은 2.7%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가 5개월여 만에 수정했다. 세계은행은 매년 1월과 6월 두 차례 경제전망 보고서를 낸다.세계은행은 전세계 경제 주체의 70%에 대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는 예상되지 않지만 앞으로 2년간의 경제 전망이 현실이 되면 2020년대 첫 7년간의 평균 경제 성장은 1960년대 이래 최저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1...
정부가 태안화력발전 사망사건과 관련해 당사자인 노동자와 하청업체 관계자는 제외한 채 한국서부발전 등 관계기관과 안전관리 점검회의를 열었다. 현장 목소리 등이 빠진 ‘탁상공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전력 관계기관과 안전관리 점검회의를 열고 고위험 작업자 안전관리 현황과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산업부 전력정책관 주재로 열렸으며 서부발전 등 발전 5사와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전기안전공사 부사장들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태안화력발전에서 일하다 숨진 김충현씨를 애도하고 발전소 내 안전관리 체계의 적정성과 안전관리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안전관리 점검회의 소식이 알려진 직후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책임을 지고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제대로 마련해야 할 한전KPS도, 위험 작업과 개선 방안을 잘 아는 현장 비정규직 노동자 및 노동조합도 해당 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