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화 정부가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 입법 추진과 관련한 미국 하원의 자국 기업 차별 우려에 “외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회신문을 보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온플법과 관련해 “현행법 집행은 물론 향후 입법 논의에서도 국내외 및 외국 기업 간 차별 없이 같은 원칙과 기준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미 하원에 서한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서한문에서 “플랫폼법은 국회의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향후 입법 논의 과정에서 이해관계자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하는 등 한·미 간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온플법은 네이버, 배달의민족, 쿠팡, 카카오 등과 같은 대형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입점업체나 소비자에게 불공정하게 거래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안으로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국내 플랫폼뿐 아니라 구글 등 해외 빅테크에도 적용될 수 있어 미국은 우려하는 분위기가 컸다.
미 하원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한기정 공정위원장에게 한국의 경쟁정책 현황과 온플법 법안 상세 내용, 미국 기업에 대한 영향 등과 관련해 설명을 7일 오전 10시까지 요청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당시 미 하원은 서한을 통해 “우리는 공정위의 입법안이 미국 기업을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당정은 미국의 반발을 고려해 온플법을 거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을 규제하는 법(독점규제법)과 갑을관계를 다루는 법(공정화법)으로 이원화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이 우려하는 독점규제법은 추후 제정하고, 소상공인들을 위한 공정화법을 먼저 도입하는 전략이다. 다만 온플법 입법 논의를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12일 오전 7시58분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한 건물에서 지붕 철거 작업을 하던 A씨(60)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A씨는 골반 등을 크게 다쳤다. 그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체육관으로 쓰던 단층 건물 위쪽 약 7m 높이에서 작업 중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낡은 슬레이트 지붕 일부가 부서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안전모 등 장비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영화 ■ 오토라는 남자(OCN 무비즈2 오전 11시50분) = ‘오토’라는 까칠한 노인이 있다. 사랑하는 아내와 사별한 뒤 삶의 희망을 잃은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조용히 아내 곁으로 가고자 한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이웃들이 찾아와 오토에게 여러 도움을 청하고, 오토의 자살 시도는 매번 수포가 된다. 오토는 귀찮음과 분노를 느끼기도 하지만 이웃들의 일을 하나씩 해결해주며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 예능 ■ 남겨서 뭐하게(tvN STORY 오후 8시) =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응원하기 위해 ‘월드컵 특집’을 꾸렸다. 전 축구선수 겸 축구감독 최용수·설기현, 전 축구선수 겸 스포츠해설가 이근호·송종국, 전 축구선수 김영광을 초대해 특별한 보양식을 대접한다. 무더위를 날려줄 오리볶음탕, 감칠맛을 자랑하는 간장게장, 500도 화덕에서 바삭하게 구운 생선구이를 먹으며 원기를 회복한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8일(현지시간) 새벽 가자지구 북부 도심 지역인 가자시티를 완전히 점령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부터 이어진 안보 내각 회의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획의 세부 사항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총리실은 다만 성명에서 “이스라엘군(IDF)은 전투 지역 외부의 민간인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면서 가자시티를 장악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전체 장악 의지를 드러냈으나, 이번 발표에선 일부 지역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AP 통신은 “안보 내각이 밤새 회의를 진행한 끝에 내려진 최종 결정은 (전체 점령 계획 대비) 한 발 물러선 것”이라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조건에 따른 휴전을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목적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같은 결정은 전날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전체 장악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직후 나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전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우리는 그렇게 할 의향”이라고 답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만 “우리는 그것(가자지구)을 보유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안전 지대를 확보하고 싶을 뿐”이라며 가자지구 영구 통치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점령 후 가자지구 통치체제가 어떤 형태가 될지, 어떤 아랍 국가가 통치에 참여할지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이 실제 실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로이터 통신은 안보 내각에서 결정한 사안일지라도 전체 내각 승인이 필요한데, 전체 내각 회의는 오는 10일까지 열리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스라엘은 이미 가자지구 영토 4분의 3 가량을 장악한 상태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5일 군 수뇌부와의 회의에서 가자지구 점령 계획을 꺼냈으나,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반대의 뜻을 밝히는 등 국내외 반발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