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마케팅 미국 미네소타주 주의회 의원 부부를 총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남성이 검거됐다.
뉴욕타임스·AFP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간) 100명이 넘는 수사 인력이 대규모 동원된 수색 끝에 용의자로 지명 수배된 밴스 보엘터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보엘터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자세한 범행 경위와 명확한 동기를 조사 중이다.
보엘터는 지난 14일 미니애폴리스 외곽 브루클린파크에 있는 멜리사 호트먼 주 하원의원 자택에 침입해 호트먼 의원 부부를 총으로 쏴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인근 도시 챔플린에 거주하는 존 호프먼 주 상원의원 부부의 자택에도 침입해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다.
로이터통신은 온라인 게시물과 관련 기록물들을 검토한 결과 보엘터가 복음주의 성향 목사들과 관련 있는 인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보엘터의 한 지인을 인용해 그가 평소 임신중지에 반대해 왔으며,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전했다.
숨진 호트먼 의원은 임신중지 권리를 확대하는 법안과 관련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앞서 보엘터가 범행 직후 버리고 도주했던 차량 안에서는 70개의 이름 또는 주소가 적힌 명단이 발견됐었다. 명단에는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포함해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법무장관 등 ‘친 임신중지’ 성향의 민주당 인사들과 임신중지 시술을 제공하는 의사 등이 포함됐다.
심우정 검찰총장(왼쪽 사진)이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비화폰(비밀통화폰)을 받아 같은 해 10월 김주현 당시 대통령실 민정수석(오른쪽)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화 시점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무혐의 처분 직전이자 명태균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한 때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수사를 두고 논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검찰은 “검찰 정책과 행정에 관한 통화”였다고 밝혔다.
심 총장은 16일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검찰총장 취임 초기에 민정수석으로부터 인사차 비화폰으로 연락이 와서 검찰 정책과 행정에 관련한 통화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검찰 사건과 관련해 통화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총장도 비화폰을 이용한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려졌다.
심 총장은 김 전 수석과 지난해 10월10일과 11일 두 차례 비화폰으로 통화했으며 통화는 각각 10분가량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심 총장은 지난해 9월16일 취임했는데 취임 직후부터 비화폰을 받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심 총장이 김 전 수석과 통화한 시점은 윤 전 대통령 부부 의혹에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던 때였다. 따라서 검찰과 대통령실이 윤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사건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심 총장과 김 전 수석의 두번째 통화 6일 뒤인 지난해 10월1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는 검찰이 명태균 게이트 수사를 본격화하고, 명씨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높은 수위의 경고성 발언을 이어가던 때이기도 했다. 창원지검은 지난해 9월30일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명씨는 지난해 10월7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검찰이) 날 잡으면 한 달 만에 대통령이 탄핵될 텐데 감당되겠느나”라며 “감당되면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런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은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배제된 사건이었으므로 관련 논의를 진행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검찰총장은 창원지검 명태균 수사팀에 평검사 2명을 충원하고 차장검사, 부장검사 등 4명을 더 충원하는 등 수사팀을 강화해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조기 귀국키로 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캐나다 캘거리 현지에 마련된 한국 언론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예정돼 있었던 정상회담이었지만 지금 (트럼프 귀국 예정) 속보를 저희도 같이 접한 상황이라 좀 더 확인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었고 시간까지 확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조금 더 확인하고 이야기가 진척이 돼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열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해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 교전 상황을 고려해 조기 귀국하기로 하며 회담 불발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