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폰테크 여름철에 사용이 빈번해지는 에어컨과 선풍기의 화재 사고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에어컨 화재 사고가 모두 1429건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사고 건수는 2020년 221건이었으나 2024년에는 387건으로 5년 새 약 1.8배 증가했다. 2023년 기준 국내 에어컨 보급률은 98%에 달한다.
같은 기간 선풍기 화재는 561건으로, 2020년 91건에서 2024년 143건으로 1.4배 늘었다.
시기별로는 더위가 시작하는 6월(210건)부터 에어컨·선풍기 화재가 점차 증가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643건)에 가장 많았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에어컨(79%)이나 선풍기(66%) 화재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에어컨의 경우 실외기에 쌓인 먼지를 수시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실외기 팬의 날개가 손상됐거나 평소와 다른 소음이 들릴 경우에는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는다. 아울러 전선에 훼손된 부분이 없는지 미리 확인하고, 많은 전력 소모로 기기가 과열될 수 있으니 가급적 고용량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
선풍기는 전선이 무거운 물체에 눌리거나 꺾여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선풍기를 끌거나 당겨 전원선이 늘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 에어컨과 선풍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과열 위험이 높아지므로 시간설정 기능 등을 활용해 기기의 열을 식혀주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자주 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477홈런 강타자 애드리언 벨트레(46·사진)가 KBO리그 SSG 유니폼을 입었다.
벨트레는 11일 인천 강화군 SSG 퓨처스필드를 찾았다. MLB 텍사스 시절 동료였던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의 초대에 응한 벨트레는 21년 MLB 경험을 바탕으로 SSG 2군 선수들에게 강연했다.
벨트레는 “야구에 대한 배고픔이 누가 더 크냐에 따라 빅리거가 되고 안 되고가 갈린다. 그런 배고픔이 감독과 코치의 눈에는 다 들어온다. 누가 빅리그에 올라가서 열심히 할지가 보인다”고 했다. 1군을 바라보며 2군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에게 더 와닿을 수밖에 없는 조언이었다.
벨트레는 “야구에 대한 배고픔이 있어야 자기 루틴이 만들어진다. 메이저리그에 처음 올랐을 때부터 마지막까지 늘 내 루틴으로 운동을 했다. 플랜B는 없었고, 늘 플랜A를 따랐다. 술, 친구, 이성 등 방해가 될 요인도 많았지만 현혹되지 않고 정해진 길로 운동을 한 게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벨트레는 1998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했으며 시애틀, 보스턴을 거쳐 2018년 텍사스에서 은퇴했다. MLB에서 21시즌을 뛰면서 통산 3166안타 477홈런을 때렸다. 4차례 실버슬러거, 5차례 골드글러브를 차지할 만큼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났던 벨트레는 지난해 명예의전당에도 올랐다.
불과 19세에 MLB에 데뷔할 만큼 재능 넘쳤던 벨트레는 강연 내내 정신력과 노력을 이야기했다. ‘배고픔과 간절함이 독이 된 적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벨트레는 ‘선수 시절 누가 (상대하기) 가장 힘들었느냐’는 질문에 “김병현”이라고 답했다.
벨트레는 “언더스로 투수가 95마일(약 152㎞) 공을 던지는데 건드리지도 못했다. 김병현을 상대하기 전날 꿈에도 나올 만큼 힘들었다. 김병현이 나이 들고 구속이 전보다 떨어졌을 때 만나서야 드디어 첫 안타를 쳤다. 너무 기뻐서 세리머니를 했다”며 웃었다. 벨트레의 김병현 상대 전적은 16타수 1안타(타율 0.063)다. 벨트레는 MLB 통산 163승 투수 콜 해멀스(42)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12일에는 해멀스가 강연한다.
트로트 가수 꿈꾸는 외국인 노동자
■이웃집 찰스(KBS1 오후 7시40분) =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하는 방글라데시 출신 노동자 너우샤드는 트로트 가수를 꿈꾸며 가요제를 누빈다. 너우샤드가 고국의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한국에 산 지도 벌써 10년. 한국에 가족들을 초청할 수 있는 비자를 받고 가족들과 함께 살 집을 알아보는 그에게 가요제 상금은 더욱 소중하다. 꿈을 향해 달리는 너우샤드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세계 최대 ‘코끼리 보호지’ 주민 삶
■세계테마기행(EBS1 오후 8시40분) = 스리랑카의 작은 마을 ‘핀나왈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끼리를 보호하고 있는 지역이다. 사람과 교감하는 이 지역의 코끼리들을 만나보고, 코코넛 수액을 발효시켜 만드는 술 ‘라’의 양조 과정도 함께 살펴본다. ‘핀나왈라’에 이어 방문하는 해변 도시 ‘트링코말리’에서는 어업으로 생계를 잇는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자연과 공존하는 지혜를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