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마케팅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10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이 외국인 ‘귀환’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2조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4월까지 9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지난달에서야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67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43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8000억원), 아일랜드(6000억원) 등 순으로 순매수세가 컸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748조8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7%였다.
외국인 순매수의 배경으로는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화와 미국발 관세 리스크 완화가 꼽힌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 등도 외국인 매수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선 직후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많이 사들인 것을 보면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해소가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며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부 회복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에서는 4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16조6590억원을 순매수하고, 5조32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11조337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유럽(6조4000억원), 아시아(3조1000억원), 중동(9000억원) 모두 순투자가 이뤄졌다. 5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00조5000억원(상장잔액의 11.2%)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 주 발표한 새 정부 인선에 대해 ‘잘했다’는 답변이 57%인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새 정부 인선을 ‘잘못했다’는 응답은 23%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도 5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19%였다. 향후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다’는 응답은 65%, ‘잘못할 것이다’는 24%로 조사됐다.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민생경제 안정과 내수 회복’이 69%, ‘국민 통합과 정치갈등 해소’가 30%로 나타났다. 29%의 응답자는 ‘관세 협상 등 외교 현안 해결’을 꼽았다.
국가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국가 경제 상황이 ‘나쁘다’는 응답은 87%, ‘좋다’는 응답은 9%였다. 6개월 후 전망에 대해서도 ‘좋아질 것’ 46%, ‘차이 없을 것’ 31%, ‘나빠질 것’ 19%로 조사됐다.
대선 직후인 지난 5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개 특검법(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 해병 특검)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64%, ‘반대한다’는 25%, ‘모름/무응답’은 1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23%, 개혁신당 6%, 조국혁신당 3%, 진보당 2%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22%포인트 벌어졌다. ‘지지하는 정당 없음’은 18%로 집계됐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 세액 2135억원을 확정하고 191만6000건의 고지서를 일제히 발송했다고 12일 밝혔다. 납부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다.
과세 대상은 ‘자동차관리법’과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라 등록된 자동차와 건설기계로, 6월 1일 기준 소유자가 자동차세 납부 대상이다.
올해 상반기에 해당하는 세금으로, 과세 기준일 이전에 자동차를 새로 등록하거나 이전 등록, 폐차·말소한 경우 실제 소유한 기간만큼 계산해 부과한다.
지난 1월 또는 3월에 자동차세를 연세액으로 미리 냈으면 새로 낼 필요가 없다.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 대수는 감소세지만 올해 상반기분 자동차세는 지난해 동기(2119억원) 대비 1.86% 증가했다.
올해 1월에 연세액을 한 번에 낸 차량이 지난해보다 4만6000대 감소한 게 주요인이다. 연세액 일시납부 차량의 감소는 연납 할인율이 지난해 7%에서 5%로 축소되면서 납세자의 선택이 변화한 결과로 해석된다.
차량 용도(영업용·비영업용), 배기량, 차종에 따라 자동차세 세액은 차등 부과되며, 전기차 등 정액세 부과 차량이 늘면서 올해 자동차세 총 세수는 줄어들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자동차세를 편리하게 낼 수 있도록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 시스템(ETAX), 모바일 앱(서울시 STAX), 간편 결제사 앱을 통한 납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혜경 서울시 재무국장은 “자동차세는 다양한 납부 수단을 통해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낼 수 있다”고 가산세 등 불이익이 없도록 기한 내 납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