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가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1500원(월 209시간 기준 240만3500원)을 요구했다. 올해 법정 최저임금(시급 1만30원)보다 14.7%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양대노총과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운동본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적용 최저임금 요구안을 발표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노동계가 밝힌 최초 요구안이다.노동계는 2021~2025년 경제지표와 최저임금 인상률 격차(11.8%), 상여금·복리후생비가 최저임금으로 산입되며 발생한 실질임금 평균 하락분(2.9%)을 반영해 최종 인상률을 14.7%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양대노총은 “실질임금 하락 여파로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임금 노동자를 중심으로 생계비 부담이 매우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민생 회복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은 인상돼야 한다”고 했다.양대노총은 특수고용직·프리랜서·플랫폼 노동 등 도...
클래식 음악계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지휘자들과 피아니스트들의 협연이 초여름 한국 클래식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지휘자 에사 페카 살로넨(67)과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69),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29)와 피아니스트 임윤찬(21)이 주인공들이다.먼저 지휘계의 차세대 거장으로 꼽히는 클라우스 메켈레가 이끄는 파리 오케스트라가 11일(예술의전당), 13일(LG아트센터), 15일(롯데콘서트홀) 차세대 피아노 거장 임윤찬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 20대의 나이에 독보적인 경력을 쌓고 있는 두 사람이 한국에서 협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재 오슬로 필하모닉 상임 지휘자와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메켈레는 2027년부터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와 미국의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임기를 시작한다. 이처럼 이른 나이에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두 곳을 동시에 책임지는 것은 음악계...